김범준 (칭찬릴레이 4회 주인공) --> 류한주


나이는 동생이지만 때론 나에게 모범이 되고, 도전이 되는 뱁슨 대학교의 류한주를 칭찬합니다.
뉴욕에 있는 고등학교에 전학 갔을 때 처음 만났던 한주. 한주는 후배라는 관계로 만났지만 여러모로 나에게 모범이 되고 도전이 되는 동생이다. 처음 전학간 고등학교에서 학교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옆에 한주가 항상 있어주며 여러모로 챙겨주었다.

유학생활 동안 그런 사람이 모두 한둘씩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느끼는 것일까? 고등학교 졸업 후 근 10년만에 보스톤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주는 더욱 성숙한 어른이 되어 있었다. 총영사관저에서 서로 학교의 한인 학생회장으로 만났을 때 나에게 더욱 큰 도전의 모델이 되었다. 서로의 길을 걸어간 지난 10년간 근근이 연락하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소식을 들었지만, 군대에서 더욱 더 자기계발에 힘을 써 여러가지를 이루고 많이 배웠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는 어렸을 때 서로 장난치고 이런 저런 이유로 고생하며 지냈던 이야기를 술안주 삼으며 서로의 꿈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한인학생 회장들로서 우리가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개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타 학교의 회장들과의 모임이 계기가 되어 서로 힘을 합쳐 처음 연합 한인학생회를 만들었을 때 이런 동생들이 아니면 해내기 힘들었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특히 뜻이 맞아 같이 주최하기로 한 연합 한인학생회 창립 파티 준비 과정에서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고, 여러 미팅들을 주도해 나가며 한주와 함께 앞으로 무엇을 해도 해 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한주는 일 할때 성격이 워낙 독불장군 같은 나에게 같이 일하고 다른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empower) 법을 보여주었다.

나이는 비록 나보다 어리지만 때론 나에게 모범이 되고, 도전이 되는 류한주. 항상 나에게 든든한 친구로 보스톤에 있는 동안 더 많은 추억을 쌓아 갔으면 좋겠다.


강명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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