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관리-1 |
보스톤코리아 2011-07-18, 14:04:21 |
여름철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은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대에 단체로 중독되는 것으로, 유독성 물질이나 유독성 물질을 방출하는 세균에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구토, 설사, 복통, 탈진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살모넬라균(Salmonella:19세기 병리학자인 D.Salmon의 이름을 딴 것), 콜레라 균, 비부리오균, 포도상 구균, 대장균(E.Coli)등을 들 수 있다. 이중 미국에서 타이푸스성 대장염(살모넬라 균)과 콜레라 및 비부리오성 대장염을 접하기란 극히 힘들지만 포도상 구균(Staphylococus)과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흔하게 발견된다. 먼저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오염된 음식이나 균 자체를 섭취한 후 2~8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메스껍고 구토가 일며 복통과 설사, 두통, 미열의 증상이 따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식중독은 대개 주방장이나 식당 종업원 같이 음식을 다루는 사람들의 손이나 손톱에 염증이 있을 때, 종기가 난 머리나 피부를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다룰 때 체내로 포도상 구균이 들어와 위의 말한 증상들을 일으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 식중독의 경우 24~48시간 내에 저절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흔한 식중독은 대장균에 의한 것이다. 대장균은 말 그대로 대장 속에 공존하는 세균인데,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장균이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섭취해 독성물질을 대량 생산, 구토와 설사, 탈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장균에 감염된 물이나 우유를 소독 하지 않고 마시거나, 완전히 균을 제거 하지 않은 채소 혹은 과일을 먹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일어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채소나 과일을 씻을 땐 수돗물에 20초 이상 헹궈내야 한다. 미국에서 20년이상 산 교포들이 고국 방문시 간혹 찬물 혹은 채소나 과일 등을 먹고 설사나 구토, 복통을 겪곤 하는데, 이것 역시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라 할 수 있다. 예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신다. 2) 외출 후 혹은 여행 시 음식을 먹기 전 손은 수돗물에 20초이상 씻어야 한다. 3) 채소나 과일은 먹기 전 20초 이상 수돗물에 씻어야 한다. 4) 가능하면 생수를 마시고, 얼음물을 주의해야야 한다. 끓인 물로 얼린 것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5) 중국이나 동남아, 아프리카 여행시에는 물 대신 캔이나 병 음료를 마시는 편이 좋다. 더불어 포도상 구균은 큰 무리없이 스스로 회복되지만 때론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강가나 해변에서 거침없이 물에 뛰어드는 일이 허다한데,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 왜냐하면 높은 체외 온도에 비해 물의 온도는 차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를 감지 못한 심장이 충격을 감당치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심장마비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슬픈 시나리오 중 하나일 것이다. 이 같은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수 전 찬물을 조금 떠 목뒤로 한 두번씩 적셔주면, 체온 조절 부분이 자극되어 갑작스런 체온 변화가 우리 몸에 주는 심한 충격을 피할 수 있다. 더불어 여름철의 건강 관리 중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뇌막염인데, 나일강 뇌막염이나 일본성 뇌막염을 예로 들 수 있다.이는 뇌막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균자의 피를 흡입한 모기가 다른 사람을 공격할 때 그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예방이 최선인 질병이다. 이를 위해선 야외활동 시 긴 소매의 옷을 챙겨 입겨나 피부에 구충제를 필히 챙겨 발라 예방하고, 모기향 같은 것들을 피워 모기의 접근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또 야외에 나갈 때 화려한 옷을 입거나 향수를 뿌리면 벌이나 벌레의 접근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지혜롭다. 이종현 박사 1966 년 : 서울의대 졸 1966 년-1967년 : 서울국립의료원 인턴 1967 년-1970 년 : 해군 군의관 복무. 1970 년-1974 년 : Albert Einstein Meical College 병원 내과 전문의 1974 년-1976 년 : New Jersey 의과대학 병원 심장내과 1978 년 부터 지금 까지 만하탄 (뉴욕시) 에서 개업하며 New York Presbyterian Medical Center 의 심장내과 Attending Physician 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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