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구제 금융 자금 조기 상환
보스톤코리아  2009-11-23, 23:46:05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GM의 경영 상태가 호전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 금융 자금을 조기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 16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11억5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0일 파산 보호에서 벗어난 뒤 9월30일까지의 실적으로, 60억 달러의 손실이 났던 1분기의 손실 규모 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GM의 3분기 매출액은 총 280억 달러로, 파산 보호에서 벗어나 뉴GM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매출 264억 달러와 그 이전의 매출 16억 달러를 합친 것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6% 감소한 것이지만, 2분기 매출액 보다는 21% 증가한 것이다.

GM은 특히 재정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 가운데 13%인 67억 달러의 채무를 5년 이상 앞당겨 조기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달 중에 미 정부에 10억 달러의 채무를 갚고, 14억 달러를 지원받은 캐나다 정부에도 2억 달러를 상환하는 등 모두 12억 달러를 갚기로 했다.

또 앞으로 매분기마다 미 정부에 10억 달러, 캐나다 정부에 2억 달러 등을 합쳐 12억 달러씩 채무를 갚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GM은 2004년부터 누적된 손실금 880억 달러 때문에 지난 6월 1일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았으며, 2015년 7월 20일까지 채무를 상환할 예정이었다.
프리츠 헨더슨 GM CEO는 “이번 실적 호전은 뉴GM을 위해 우리가 만들었던 견고한 토대의 증거”라면서 “그러나 앞으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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