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멕시코 베나멕스 강제 매각 |
보스톤코리아 2009-10-26, 15:57:35 |
씨티그룹이 멕시코에서 최고의 수익을 내고 있는 현지 법인 바나멕스를 강제로 매각할 상황에 처했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해 미국 정부에서 자금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멕시코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멕시코의 금융법에 따르면 외국 정부는 멕시코 국내 은행들을 인수할 수 없도록 금지돼 있다.
멕시코의 의원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씨티그룹의 바나멕스 은행에 대한 강제 매각을 추진해 왔다. 멕시코 대법원은 이번 주중에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씨티그룹의 대법원 판결은 사운이 걸려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바나멕스는 씨티그룹이 흑자를 내고 있는 핵심 기업들 중의 하나이며 현재 그룹 전체 이익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약 2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의 판결은 현재 멕시코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에게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는 AIG와 뱅크오브어메리카, 뉴욕멜론 은행, 스콧틀랜드 로얄 은행 등 미국과 유럽 금융 기관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바나멕스의 본래 이름은 방코 나시오날 데 멕시코이며 오랫동안 멕시코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었다. 이 은행은 멕시코 민족주의의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다. 멕시코 재무부는 지난 3월 씨티그룹의 바나멕스 지위는 변함이 없다고 해석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지분은 우회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멕시코 의원들은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적법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조건희 인턴기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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