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주가 금융 대기업 블랙락,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는 이들 회사가 기후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석탄 생산업체에 압력을 가해 생산을 줄였고, 이로 인해 전기 가격이 상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텍사스 연방 법원에 제출됐으며, 텍사스를 비롯해 웨스트버지니아, 몬태나 등 공화당 주도 11개 주가 참여했다. 이들 주는 석탄 생산업체의 주주 결의안과 관련된 의결권 행사 등을 통해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생산량을 억제하는 행동을 금지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은 "미국 국민의 저축이 정치적 목표를 추진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소송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에 대한 다년간의 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월스트리트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을 겨냥한 공화당 주도 조사와 연계되어 있다. BlackRock과 Vanguard는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으며, State Street는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ESG 산업을 둘러싼 가장 주목할 만한 법적 도전으로 평가되며, ESG 투자와 기업 지배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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