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트럼프 당선 후 40% 폭등…나흘째 랠리 또 9%
월가 목표주가 상향…'트럼프 정부서 머스크 역할' 기대감 지속
시가총액, 4거래일 만에 443조원가량 불어나
??????  2024-11-11, 16:43:37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대선일 이후 나흘째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8.96% 오른 350.00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358.64달러(11.65%↑)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는 2022년 4월 7일(352.42달러) 이후 2년 7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간 39.2% 폭등했다.

올해 연중 테슬라의 주가 수익률은 41% 수준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은 지난 5일 약 8천71억달러에서 이날 종가 기준 약 1조1천235억달러로 3천164억달러(약 443조3천713억원)가량 불어났다.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최소 1억3천만달러(약 1천822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가 트럼프의 2기 백악관에서 공식 직함을 받게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 테슬라를 더 성장시킬 것으로 투자자들은 전망한다.

월가에서는 시장의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 분석팀은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 년 동안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이야기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팀도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당선인의 긴밀한 관계가 테슬라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 주가를 265달러에서 350달러로 올려잡았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일찌감치 재집권 시 구상을 밝히면서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 등을 크게 개혁할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때는 머스크가 옆에 배석해 함께 통화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머스크의 존재감이 한층 더 부각됐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10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6%↑…7개월만에 상승률 반등 2024.11.13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들어 둔화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에는 부합해 시장에 안도감을..
10만달러 눈앞 비트코인, 머스크 호재도…"이제 시작" vs "과열" 2024.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대표적 수혜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10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두고 견해가 갈리고 있다.일각..
테슬라 주가, 트럼프 당선 후 40% 폭등…나흘째 랠리 또 9% 2024.11.11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지..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행진…8만8천 달러선도 넘어 2024.11.1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거침없는 '트럼프 랠리' 2024.11.11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랠리를 계속 이어가 3대 주요지수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