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지난 2월 말 이후 처음
보스톤코리아  2024-04-17, 13:46:09 
비트코인
비트코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6% 하락한 5만9천983달러(8천307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7만3천797달러) 대비 하락 폭은 15%를 넘었다.

오는 19일 예상되는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잇단 악재에 제동이 걸렸다.

인플레이션으로 오는 6월 예상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둔화하면서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하락은 수개월간의 랠리 이후 가상화폐가 냉각기를 거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15% 이상 하락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고점 대비 40∼5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64% 하락한 2천928달러로 3천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고, BNB는 2.05% 내린 517달러, 솔라나는 127.71달러에 거래됐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대형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에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지 않아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3월까지 두 차례 반등했던 중요한 지지선이었던 5만9천달러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내년초까지 금리인하 못할 위험'에 나스닥 1.15% 하락 마감 2024.04.17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내년 초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다.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됐으나 미국 연방..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시스템 문제" 2024.04.1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미 연방..
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지난 2월 말 이후 처음 2024.04.1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파월 "2% 물가 확신 더 오래 걸릴 듯"…금리인하 지연 시사 2024.04.16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제롬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
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턱걸이'…"전기차 수요 우려 커져" 2024.04.16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장중 5천억달러(약 697조원) 아래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