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시 연준의장은 누구…'공급경제' 래퍼 등 3명 추천
WSJ, 케빈 워시 前연준이사·케빈 하셋 前백악관 선임보좌관도 거론
보스톤코리아  2024-03-17, 17:54:03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공급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84) 전 시카고대 교수 등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 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끌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과 래퍼 전 교수는 지난 14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3명을 추천했다.

목록에는 케빈 워시(54) 전 연준 이사와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케빈 하셋(62) 전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이 포함됐다. 3명의 숏리스트에는 추천자인 래퍼 전 교수 자신의 이름도 포함됐다고 WSJ은 전했다.

래퍼 전 교수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공급주의 경제학의 대표자로 유명한 학자다.

그가 창안한 '래퍼 곡선'은 세율을 낮췄을 때 세수가 높아지는 구간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트럼프 재임 시절인 지난 2019년 감세 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언급된 3명의 의장 후보 중 누구에게도 지지 의견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향후 몇 달간 간 폭넓은 후보군을 두고 인사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이며,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2028년까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순응하지 않자 그를 미국의 '적'(enemy)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이항, 드론 택시 온라인 판매 개시…가격 4억4천만원 2024.03.18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億航)이 자사 드론 택시 EH216-S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는..
WSJ "美 호경기에 조기 금리인하론 약화했지만 상황 바뀔수도" 2024.03.17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견조한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생각했던 것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트럼프 집권시 연준의장은 누구…'공급경제' 래퍼 등 3명 추천 2024.03.17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공급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84) 전 시카고대 교수 등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뉴욕증시-주간전망] FOMC·엔비디아·BOJ '빅위크' 개막 2024.03.16
(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3월 18일~3월 22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
미국 부동산 시장 지각 변동, 집 팔고사는 방법 바뀐다 2024.03.15
미국 부동산 판매 시장이 역사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이하 NAR)는 업계의 기본 관행이던 6% 부동산 수수료 체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