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년만에 또 주식분할 추진…머스크는 코로나 확진
보스톤코리아  2022-03-28, 19:43:55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2년 만에 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주총회는 통상 가을에 열린다.

테슬라는 "주식배당의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수권주식(주식회사가 앞으로 발행할 주식의 총수)의 증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배당이란 주주들에게 현금이 아닌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의 배당을 가리킨다.

이러한 주식배당은 회사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가를 희석할 수 있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0년 8월 기존 1주를 5주로 쪼갠 지 2년 만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잇따라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은 직후에 나온 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번 주식분할을 언제, 어떤 비율로 하게 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식분할 추진은 그동안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743.4% 폭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9.8%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4.4% 하락한 상태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확진된 것은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WSJ이 전했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은 상하이시의 순환식 도시 봉쇄 조치에 따라 이날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월가 공매도 대명사' 애크먼, 공매도 중단 선언 2022.03.30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뉴욕 월가에서 문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공매도 공격으로 유명해진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빌 애크먼이 공매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거래 시간 저녁 8시까지로 확대 2022.03.29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로빈후드가 거래 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확대한다고 경제매체 CNBC가 29..
테슬라, 2년만에 또 주식분할 추진…머스크는 코로나 확진 2022.03.28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2년 만에 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2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 수요 부진에 보급형 '아이폰 SE' 생산량 20% 줄이기로" 2022.03.28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애플이 수요 부진에 최근 새로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의 생산량을 약 20%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
상하이 봉쇄 소식에 7% 급락 2022.03.28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 상하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기 위해 순환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