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혼란에 업체들, 리턴된 제품 재상품화에 집중
보스톤코리아  2021-12-27, 20:30:46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소매상들이 반품을 신속히 재판매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업체들이 반품된 제품의 재상품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물류시스템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부족한 재고를 확충하고 온라인쇼핑 증가와 함께 늘어난 반품 처리비용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류업체인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된 반품창구였던 매장이 문을 닫게 되자 반품을 받아서 상품화하는 창고를 새로 확보했다.

여기에 반품된 물품의 재상품화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술까지 도입한 결과 반품이 다시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4일에서 6일 이내로 줄였으며 비용도 최대 50%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의류업체인 갭도 지난 3월 반품된 제품이 창고에 도착한 뒤 재고로 처리되는 시간을 수일에서 1시간 이내로 줄이는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월마트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하던 리퍼비시 전자제품을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시범 판매에 들어갔다.

반품관리 서비스 제공 기술업체인 나바의 애밋 샤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판매상이 반품을 매장에서 하게 해 반품이 추가구매로 이어지도록 노력했지만, 이제는 반품 처리의 효율성과 편리성, 신속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기술 개발 업체인 옵토로의 토빈 무어 최고경영자(CEO)도 과거에 반품은 가장 뒷순위 사안이기에 다시 재고가 되거나 판매대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공급망 문제가 있고 난 다음부터는 반품을 재고의 일부로 보고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머스크, 테슬라 주식 1.2조원어치 더 팔아…10% 매각 목표 근접 2021.12.2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2천만달러(약 1조2천102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해 그가 공언한 보유지분 10% 매각에 다가섰다고 C..
미국서 소고깃값 치솟아도 축산농가 망해가는 까닭은? 2021.12.28
미국에서 소고깃값이 치솟지만 정작 축산업계에는 망조가 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소고기 가격은 최근 1년간 20% 정도 올라..
공급망 혼란에 업체들, 리턴된 제품 재상품화에 집중 2021.12.27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소매상들이 반품을 신속히 재판매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내년 미 증시 상승세 둔화 전망…기준금리 인상 영향 2021.12.26
내년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올해와 같은 상승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가 내년..
미국 고용시장 열기…화이트칼라 임금도 대폭 오른다 2021.12.26
미국 고용 시장의 열기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시간제 근로자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의 임금도 많이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