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102) : 주식투자의 휘발성(Volatility)
보스톤코리아  2011-11-28, 15:10:20 
다우 존스가 400포인트 폭락하면 주식시장이 피바다(bloodbath), 융단포격(bombard), 초토화(demolished)되었다고 미디어(media)는 소식을 전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경제뉴스가 자극적으로 되어 갑니다. 이러한 소식은 불안한 마음을 한층 더 부추깁니다. 근심과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판단하면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림(fluctuation)을 영어로 발러티러티(Volatility)입니다. 한국말로서 가장 적당한 표현은 휘발성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 간단한 결과를 먼저 생각해 봅니다.

주식시장이 열린 10월 마지막 날 (28일) 다우 존스가 12,231로 마감했습니다.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주식시장이 약 10%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10월 한 달 만에 주식시장이 약 12% 상승했습니다.

여러분이 8월 초에 한국 방문했다고 합시다. 그립던 부모, 형제, 친구, 친지들을 만나서 오랜만에 회포도 풀고 맛있는 한국 음식도 먹고 10월 말에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주식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보면 한국에 가기 전보다 약 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활하며 매일매일 주식시장의 오름과 내림을 접하다 보면 마음이 불안해 집니다.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선 경기침체가 다시 온다는 경제 통계자료를 보여 줍니다. 일부 전문가의 의견도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더욱 가증됩니다. 무엇인가 결정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잠도 편히 잘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주식시장에서 손을 털고 나오기로 합니다. 이것은 실제적인 자산 손실입니다. 8월 초 투자금액이 $1,000,000이었다면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9월 말은 $900,000으로 떨어진 액수가 됩니다. 주식시장에 10월 말까지 그대로 있었다면 $1,020,000으로 증가 되는 액수입니다. 순간의 잘못 판단으로 $120,000이 사라져 버립니다.

다우 존스가 12,000에서 400포이트 하락했다면 이것은 단지 3.3% 하락입니다. 다우 존스 지수는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며 꾸준히 증가합니다. 어린아이가 요요(yo-yo)를 하며 언덕을 올라가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정확하게 1990년 7월에 다우 존스는 단지 3,000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이 증가한 만큼 오르고 내리는 폭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오르고 내리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3.3%의 하락은 $100불에서 단지 $96.70으로 떨어진 페이퍼(paper)상의 액수입니다.
그리스(Greece)의 부도 위기 뉴스로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경제 규모는 미국의 한 주인 메릴랜드(Maryland)와 비슷합니다. 전에도 여러 국가가 부도를 냈습니다. 90년대 규모가 크고 국제적 관심 대상이 되었던 러시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및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페루, 브라질, 멕시코 등도 국가 부도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습니다.

주식시장은 정치, 사회, 경제소식 등으로 항상 오르고 내림을 반복합니다. 투자규칙 #1은 “주식시장의 변함에 따라서 투자 결정을 하면 잘못된 투자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식투자란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하는 것이지 현재의 주식시장 상태를 보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투자로 주식시장이 현재보다 상승하리라는 기대감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만일 지금보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하면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주식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림을 반복합니다. 사실 오르고 내림이 반복되기에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짧은 기간에는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느냐에 따라서 오르고 내림의 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평균 수익률을 꾸준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에 투자하며 여러 가지 실수를 합니다. 작은 실수는 한 번 경험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나 커다란 실수는 해서는 안 됩니다. 커다란 실수의 대표적인 예가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두려움으로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수는 은퇴를 준비하거나 이미 은퇴하신 분에게는 치명적이 됩니다. 다시 시작하기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투자의 목적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현재 나이, 가지고 있는 자산, 투자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합니다.

제대로 짜인 포트폴리오를 가지면 주식시장의 휘발성(Volatility)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수익률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주식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재정적인 성공을 느긋하게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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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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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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