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81) : 안전하면서 소득보장 2 |
보스톤코리아 2011-06-27, 15:46:40 |
커다란 그림을 가지고 어뉴어티를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보험회사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을 통계로 알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돈을 전부 모아서 회사의 경비와 이익금을 먼저 계산합니다. 그리고 평균수명보다 일찍 사망한 사람들의 돈으로 오래 사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한 개인에게 좋은 약이 다른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투자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나이가 25세인 젊은 친구들에게 적당한 투자가 55세인 사람에게는 적절한 투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뉴어티(annuity)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투자라는 관점에서 볼 때 부정적인 요소가 다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일반 투자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열심히,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일하는 한인 동포들이 있습니다. 한 푼 한 푼 노후를 위해서 저금합니다. 원금이 절대 보장되며 수익이 높다는 투자상품에 귀가 솔깃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이해 없이 투자를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어뉴어티는 100% 나쁜 것인가? 어뉴어티의 긍정적인 면이 무엇이 있나 알아봅니다. 어뉴어티 투자를 권고할 만한 경우는 단 한 가지 상황에 해당합니다. 어떤 사람이 직장을 다니거나 혹은 자영업을 운영한다고 합시다. 처음 투자는 세금이 연기(tax-deferred)되는 투자, 즉 401(K), 403(B), SEP, SIMPLE, TSP, 등에 최대한의 액수를 투자합니다. 그다음 개인 IRA에도 투자합니다. 아이들 학자금 마련으로 529플랜에 투자합니다. 그다음 생활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투자 외에 아직도 투자할 돈이 남아 있다면 어뉴어티에 투자를 해볼 만합니다. 왜냐하면, 어뉴어티에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유예라는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어뉴어티를 투자로 고려할 만한 사람들은 일부 특정한 투자자들에게만 해당합니다. 세금이 유예되는 어뉴어티를 세금이 유예되는 IRA에 투자하는 재정설계사, 보험인, 혹은 개인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투자라는 것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러한 식으로 투자했다면 다른 투자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사업을 성공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어뉴어티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뉴어티가 은퇴자금이므로 혹시 법적인 소송문제가 발생할 때 상대방이 어뉴어티에 대해서는 만질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거주하고 있는 주 정부에 자세히 알아본 후 결정해야 합니다. 어뉴어티의 대부분은 은퇴자금(401(k), IRA, 혹은 Pension처럼)으로 구분되지 않기 떄문입니다. 그렇다면 재정설계사나 보험인들이 이 상품을 판매하려고 하는 이유는 수수료(commission)가 커다란 작용을 합니다. 어뉴어티의 판매로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회사, 상품종류 등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략 6%에서 12%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50만 불 투자에 수수료가 8%라고 한다면 4만 불을 수수료로 받는 것이며 많이 팔수록(실적이 좋을수록) 보너스도 많고 공짜로 하와이(?)로 전 가족이 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어뉴어티의 추천은 투자자의 이익을 생각해서 투자 종목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보험인이나 재정설계사의 수입을 먼저 생각해서 추천한 것 이기에 제대로 된 재정설계로 형성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손님들을 위해서 일하는 재정설계사가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당장 받을 수 있는 수수료를 생각하면 이러한 유혹을 떨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재정설계사가 금융상품을 추천하게 되면 일반 투자자는 의문점을 가지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나를 위해서 추천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재정설계사)를 위해서 추천하는 것인지? 이러한 갈등(conflict of interest)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능하면 금융상품(annuity, life insurance)을 취급하지 않는 재정설계사를 권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손님을 위해서 제대로 된 재정설계와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회사는 새로운 투자자뿐만이 아니라 현재 어뉴어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가지고 있는 어뉴어티를 해약하고 새로운 어뉴어티를 판매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새로운 상품이 좋은 점을 언급할 것이고 그 외로 제공하는 10% 혹은 12%의 보너스(bonus)를 준다고 합니다. 보너스를 어떻게 만들어서 주는지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커다란 그림을 다시 봅시다. 보험회사는 보너스 10% 그리고 수수료 8%만 계산해도 20%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영으론 보험회사가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We rip-off the other guy and pass the savings on to you!” “우리는 다른 사람한테 사기를 쳐서 당신의 수익을 보장합니다.”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방법을 우습게 표현한 것인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분명한 것은 보험회사가 남에게 20%를 지급한다면 분명히 투자자로부터 20% 이상을 벌어들인다는 것입니다. 보험회사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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