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야후가 이메일 박스에서 페이스북, 트위터에 글을 올릴 수 있게 하는 등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를 내놓으며 지메일의 발빠른 추격에 대한 방어작전에 나섰다.

7개월 전부터 새로운 형태의 이메일을 시험해왔던 야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메일 새단장을 마치고 2억 7천7백만 명의 야후 계정 사용자들에게 신 버전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롭게 단장된 야후 이메일은 과거의 메일보다 약 2배 가량 빨라지며 최대 100메가의 첨부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스펨메일을 걸러내는 기능을 강화했으며 페이스북에 로그인한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야후의 이 같은 이메일 서비스 변화는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메일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야후메일은 2억 2천만 명의 지메일 사용자들보다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약 3백만 명의 사용자가 감소했다.

이와 반면 지메일은 지난해보다 4천3백만명의 사용자가 급증, 무려 24%의 성장세를 보였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메일의 상승세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곳은 핫메일.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핫메일은 여전히 3억2천7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 세계 최대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무려 2천7백만의 사용자를 잃었다.

이메일 사용자는 자주 이메일에 로그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에 광고 노출이 용이하다. 따라서 사용자의 수가 결국 광고 비용으로 결산되기 때문에 이메일 회사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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