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할인 쿠폰사이트 애틀랜타 점령
보스톤코리아  2011-05-30, 16:29:19 
( 애틀란타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반값으로 할인된 쿠폰을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애틀란타에서 창업, 빠른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애틀란타 조선일보가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를 인용 보도했다.

할인쿠폰 사이트 '해프오프 디포(Half Off Depot)'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틀란타 지역 레스토랑들을 비롯, 오토샵과 여행서비스 및 스파 등 다양한 지역 비즈니스들의 할인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벌써 애틀랜타에서 가장 많은 방문 횟수를 보이는 할인사이트 그루폰의 막강한 경쟁업체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보스톤 인근에서는 소수의 할인쿠폰만 제공되고 있다.

해프오프디포의 브라이언 콘리 CEO는 “2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를 10달러에 판매한다고 치면 5달러씩 해당 비즈니스 업주와 나눠갖는다”고 말했다. 콘리 CEO는 “우리는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새로운 고객들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프오프 디포는 애틀랜타와 테네시 낙스빌 두 도시에서 약 30만명의 이메일 정기독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개에서 4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프오프 웹사이트 방문자들의 20% 정도는 이메일을 통해서 접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프오프 디포가 이메일 구독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쿠폰 고객들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우선 해프오프 디포 웹사이트에서 쿠폰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70%가 해당 비즈니스를 한번도 이용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 할인쿠폰 사이트는 비즈니스 홍보에 큰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구독자들은 그들이 구입한 상품권의 액면가치보다 실제로는 평균 40센트를 더 지출한다. 또한 구독자들의 50% 정도가 구입한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쿠폰 사이트에 가입하는 비즈니스 업주 입장에서는 호재인 셈이다. 구독자들의 대다수인 76%가 여성 고객이며 그 중 대부분이 25세에서 44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콘리 CEO는 “구입한 쿠폰을 사용한 고객들에게 비즈니스 업주를 대신해 감사 이메일을 보내고 추가 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단골 손님들을 확보하는 방법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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