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65) : 재정 상담 이야기
보스톤코리아  2011-02-21, 14:39:22 
미주 한 한인 신문사에 글을 연재한지 100번째가 되었습니다. 100회 동안 연재하며 경험하고 느꼈던 여러 가지를 두서없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나누고 싶은 이야기로는 ‘젊은 사람은 고객으로 받지 않는다’ 라는 말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실 이 말은 거의 맞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젊은 분들(55세 이하)은 재정설계사의 계속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젊은 분은 저축을 가능한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재정상담으로는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주식투자의 어려움도 설명합니다. 그리고 질문하는 사람이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직장에서 제공하는 ‘투자선택’ 방법을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다니는 회사의 투자 종목을 검토한 후 종목에 따라 몇 퍼센트씩 하라고 조언해 줍니다.

사실 젊은 시절에는 어디에 투자를 하느냐보다는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계속적인 재정상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저축하며 때에 따라서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설명을 들으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의 회사의 고객으로 받지 않는 것이며 상담하는데 어떠한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 것입니다. *봉급 받는 사람이 제대로 하는 재정계획에 대해서 www.billionsfinance.com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다른 비슷한 예는 아이들 학자금 마련입니다. 거주하는 주마다 학자금 마련에 좋은 프랜 (Michigan 529 Plan)이 있습니다. 경비도 저렴하고, 투자와 동시에 일반적으로 주 정부 세금 혜택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금융회사의 도움을 받게 되면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투자의 목적이 다른 것도 아니고 자라나는 아이들 학자금 마련에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투자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저의 웹 사이트에 자세히(샘플 포함) 설명해 놓은 글이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는 ‘자산이 많은 사람만 고객으로 받는다’ 라는 말입니다. 이것 역시 거의 맞는 말입니다. 사실 투자되는 자금이 많지 않으면 계속적인 재정설계사의 도움이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무난한 투자 종목 몇 곳에 투자하게 되면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에 관한 모든 질문에 자세히 설명합니다. 경비를 최소한 줄이면서 어떠한 식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러한 도움에 수수료를 부과해 본 적이 없습니다.

고향을 떠나 미국 땅에 발을 놓으면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됩니다. 공부를 하든, 작은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살아가는 방법이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맨손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 부지런함, 억척스러움으로 부를 조금씩 늘려갑니다.

이렇게 피와 땀으로 얼룩진 자산을 아이들 학자금으로 그리고 노년의 은퇴자금으로 투자를 시작합니다. 대박을 꿈꾸며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하고 금융회사를 찾아가 간접투자도 해 보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만 부자로 만들어 줍니다.

이것이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을 시작하게 된 동기입니다. 알고 있는 지식과 투자 경험, 많은 사람과의 재정상담에서 얻은 교훈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연재를 시작한 것입니다. 투자에 관한 글을 연재하며 독자 여러분이 잘못된 투자로 자금을 손실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특히 은퇴 후의 투자 손실은 다시 일하기까지는 보충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일반 투자자의 투자실패는 좋은 투자 종목에 투자하지 못해서 투자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투자해서는 안 될 곳에 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투자실패의 이유는 투자자 자신이 모르는 가운데 부과되는 경비 때문입니다. 몇 가지 예를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생명보험이 필요하면 필요한 액수를 받을 수 있는 기간제 생명(term life)보험에 가입하면 됩니다. 투자와 연관된 생명보험은 수수료가 많으며 투자에 대해서 불투명하며 수익률도 높지 않고 복잡합니다.

어뉴어티(annuity)는 경비가 많으며 투자한 액수에 대해서 돌려받는 액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많은 투자자는, 특히 은퇴자는 이것저것 보장한다는 말만 듣고서 구입합니다. 어뉴어티를 파는 사람들의 설명은 대부분이 좋은 예를 가지고 설명합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장밋빛’입니다.

이러한 상품은 파는 사람이 많은 수수료를 받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것이 무슨 상품인지 제대로 알고 구입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론 전혀 없습니다.

개별적인 주식구매는 결국에는 투자실패로 이어집니다. 인스티투션널(institutional) 투자 기관에서 규모가 작은 것으로 구분되는 회사의 자본금이 100 million입니다. 제일 작은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도 우리가 말하는 좋은 학교 출신에, 경험도 많고, 여러 곳에 많은 관계(connection)도 맺고 있는 정말로 똑똑한 중에서도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개별적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러한 사람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이겨 보려고 합니다 (beat the market). 이 뜻은 주식시장(S&P 500)의 수익률이 10%라고 한다면 10%보다도 더 잘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일이야 해 보다가 안 되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투자의 잘못은 실질적인 자금 손실로 이어지기에 치명적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주식시장에서 이길 필요가 없이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만 받아도 커다란 부를 쌓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는 간단합니다. 그러나 쉽지는 않습니다 (Investing is simple – but it’s not easy). 몸무게를 원하는 대로 유지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먹는 것 조심하고 꾸준히 운동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주식투자도 같은 경우입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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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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