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 급속히 성장
보스톤코리아  2010-01-02, 13:37:5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전자책(E-book)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아마존은 지난 성탄절 하루 동안 판매된 전자책이 종이책 판매량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전자책은 5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1,200만대 이상으로 전자책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자책 리더기는 아마존의 킨들, 반스앤노블의 누크, 소니의 데일리에디션 등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킨들이 전자책 리더기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컬러 화면이 지원되지 않고 여전히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등 리더기에 대한 개선점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신기술 개발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애플이 컬러 터치 스크린과 컴퓨터 기능을 갖춘 새로운 전자책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시장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바쁜 상황이다. 퀄컴은 전력 소모가 크지 않으면서 컬러 화면이 지원되는 화면을 개발했다.

짐 캐시 퀄컴 부사장은 “퀄컴이 개발한 미라솔 화면은 컬러 동영상을 제공하면서 전력 소모랑은 크지 않다”면서 “잡지와 대학 교재, 신문 등을 컬러로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자책 리더기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 전개될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종이책 발간은 줄고 전자책 컨텐츠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자책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자 입장에서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물류 비용과 원자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컨텐츠를 받아볼 수 있어 온라인으로 구매하더라도 최소 반나절 이상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아마존은 현재까지 39만 종의 도서를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이 전자책들은 킨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읽을 수 있다.

아마존은 베스트셀러 신간을 전자책의 경우 권당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또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은 1달러 이하나 무료로 구입할 수도 있다 보니 전자책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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