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 확산 심각, 13년 만에 최악의 플루시즌 예고
보스톤코리아  2022-11-03, 17:45: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플루가 예년보다 빨리 그리고 강하게 미국을 덮쳤다. 병원은 이른 시기에 기록적인 수의 환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연방 정부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겨울 최악의 플루 시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플루 시즌은 일반적으로 10월에서 5월까지로 보지만 피크를 이루는 기간은 12월에서 1월이다.

CDC에 따르면 올해에는 무려 6주나 빠르게 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미 실험실을 통해 확인된 플루 환자만해도 8십8만명에 달한다. 입원환자는 6천9백명, 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360명이다. 

CDC가 실험실 확진수, 병원입원, 의사진료, 사망자수 등을 기초로 플루의 심각도를 추정하는 지수에 따르면 2009년 스와인플루 팬데믹 이후 그동안 올해처럼 큰 부담의 플루시즌은 발생하지 않았다. 

CDC 플루감시팀의 팀장인 감염병학자 리넷 브래머 박사는 “아주 이례적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이것이 플루와 다른 호흡기 질환의 확산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현재 플루는 남부와 남동부에서 만연하고 있으며 점차 대서양 연안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즉 보스톤도 곧 플루의 세력권 안에 놓이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료는 정말 암울하다”고 윌리엄 샤프터 전국감염병재단 디렉터이자 밴더빌트대학 감염병학 교수는 말했다. “플루가 이르게 덮친 것은 물론이고 플루 증세 또한 심각하다. 우리는 잠시 영화광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영화가 시작될 것이고 나중에는 공포영화로 기억될 수도 있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를 더욱 우려하게 만드는 것은 시즌이 시작된 상황에서 플루백신 접종율이 예년에 비해 훨씬 적다는 점이다. “이것이 더욱 우려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13년만에 최악의 플루 시즌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플루 감염자 수는 올해 예상수인 8백에서 1천3백만의 8분의 1지점까지 도달했다. 

백신접종율은 지난 몇 년간보다 훨씬 낮은 상태다. 1억2천8백만 도스의 백신이 배포됐으며 이는 지난해 1억3천9백만, 그리고 2020년 1억 5천4백만에 비해 낮은 수이다. 

최근 플루 자료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기타 바이러스 대처에 힘겨운 미국 의료체계에 더 많은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실내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며 아이들은 RSV로 인해 기록적인 수가 병원을 찾고 있다. 

플루 백신의 효력은 매년 다르지만 약 40%에서 60%의 효과를 내고 있다. 브래머 박사는 올해 백신은 효력이 좋아 “힘든 겨울에 그나마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다”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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