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노익장 老益壯
보스톤코리아  2022-05-30, 11:41:41 
예능정치라 한다 하더라. 정치인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 말한다. 인지도를 넓히고 이미지 변신에 그만 이라는 거다. 소통이며 얼굴을 알리겠다는 노력일 게다. 

트럼프대통령 시절이다. 대통령은 스스로 뉴스를 만들었다. 아니 대통령은 매스컴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았다는 말이 옳겠다. 자주 티비에 얼굴을 비추고 등장할적엔 친근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현 바이든대통령의 행보는 무척 조용한 모양이다.  큰 뉴스가 없다보니, CNN도 Fox뉴스도 그렁그렁하다 했다. 덕분에 시청율은 저조한데 방송사 광고수익이 줄었다고 전한다. 

바이든대통령에 관한 신문기사記事 이다.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후 잠시 깜박했단다. 상대도 없는데 악수하는 자세를 취했고, 연단에서 물러날 방향을 찾지 못했다던가.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나이는 속일 수없는 모양인바. 

노익장老益壯. 네이버사전의 정의를 따른다. ‘늙었지만 의욕이나 기력은 점점 좋아짐.” 스타이너란 미국 노인이 이야기 이다. 그는 현재 89세인데, 브라운 대학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직 의사였는데, 학문을 향한 열정을 버릴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의 학구열에 눈길이 간다. 다른 분야도 아닌 물리학이다.

100세의 브라질 노인도 있다. 나이도 범상치 않은데, 무려 84년을 한 직장에서 근무했단다. 그는 여전히 현직에 머물고 있는데, 기록은 기네스북에도 올랐단다. “조바심 내지 말고 느긋하게 웃으며 사는 것이 비결” 그가 했다는 말이다. 

한국에도 있다. 원로 방송인 송해씨가 그러하다. 그는 94세 라 했는데,  과연 노익장이라 할만하다.  아니, 초超노익장이라 해야 하나. 전국노래자랑을 얼마나 오래 진행했다더라? 그가 병원에라도 입원한다면 큰 뉴스거리일 게다. 

나태주 시인이다. 그의 시 한편이다. 아끼지 마세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한국 새 대통령은 한창 일할 나이이다. 아끼지 마시고 모든걸 다 쏟아 부어 내시라.   그러나 부디 조바심 내어 급하게 다가서려 하지 마시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더랬다.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창세기 47:8)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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