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준, 한 번에 금리 50bp 올릴 수도"
블룸버그, FT와 인터뷰 인용…인상시 2000년 이후 처음
보스톤코리아  2022-01-30, 20:53:54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멤버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가 제일 유력하다고 내다보면서도 높아진 소비자 물가 탓에 더 강력한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마다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면서 "데이터를 검토해 한 번에 50bp 인상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면, 나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연준은 올해 3월부터 7번의 회의가 예정돼 있다.

대개 연준은 금리 인상 시 정례 회의마다 25bp씩 올리지만, 필요에 따라 그보다 큰 인상 폭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올해) 예정된 회의마다 금리를 올리는 게 타당하다고 하면, 그 역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5회 이상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컸다.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4회 이상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 증권은 연준이 3월 50bp 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25bp씩 연내 7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틱 총재 관측대로 50bp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pual07@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한담객설閑談客說: 책읽는 남자, 신문읽는 여자 (III) 2022.01.31
오늘 졸문은 철학적 질문도 없고 과학적 대답은 더더욱 없다. 그저 전편에 이은 삼편이다. 한국신문에서 기사하나가 눈에 띄었다. 했다. 한인2세인 하바드법대 졸업생..
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준, 한 번에 금리 50bp 올릴 수도" 2022.01.3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멤버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1bp=0..
밤사이클론 노이스터 덮친 매사추세츠 적설량은 얼마나 2022.01.30
밤사이클론 노이스터 덮친 매사추세츠 적설량은 얼마나 보스톤은 23.6인치의 폭설이 내려 가장 많은 하루 적설량 동율을 기록했다. 보스톤 남쪽의 스토톤은 30.9인..
<뉴욕증시-주간전망> 실적 발표·고용 보고서 주목…변동성 지속 예상 2022.01.29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이번 주(1월 31일~2월 4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1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높은 수..
보스톤 30인치 폭설, 동부해안 10개주 눈보라 강타 2022.01.29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가 속출했다.워싱턴포스트(WP)와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