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4 학년도 달라진 미국대학 입학 에세이
보스톤코리아  2013-09-09, 12:35:22 
금년부터 미국대학 공통지원서에 첨부할 에세이 주제를 임의로 학생 본인이 선택할 자유가 없어지고, 아래에 열거한 5가지 중에서 선택해야한다. 그대신 글자수가 최대 500자에서 650자로 늘어났지만, 예년과 달리 단 한자도 늘릴 수 없다. 250자 이하의 에세이는 받지 않는다.
또한 250자의 short essay는 각 대학이 결정하게 되어있다. 즉, 대학이 요구하면 그것도 작성해야한다.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or story that is so central to their identity that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Recount an incident or time when you experienced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lessons did you learn?
Reflect on a time when you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pted you to act? Would you make the same decision again?
Describe a place or environment where you are perfectly content. What do you do or experience there, and why is it meaningful to you?
Discuss an accomplishment or event, formal or informal, that marked your transition from childhood to adulthood within your culture, community, or family.

1.자신의 "identity"에 관한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면, 이 이야기 없이는 입학원서를 완성할 수 없다면, 그 이야기에 대해서 논하라.
첫번째 주제는 우선 범위가 넓어서 다양한 분야의 에세이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진부한 주제의 전형적인 이민 2세가 겪는 어려움, 즉 처음 미국학교에서 자신이 느꼈던 문화 차이, 외국사람에 대한 자신이 느꼈던 편견, 받았던 편견 등에 대한 경험등은 입학사정관들에게 더 이상 공감을 주기 어렵게 되었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많은 외국 학생들이나 이민 온 부모 밑에서 자란 2세 학생들이 자주 선택하는 “identity”와 연관된 주제는 피하는게 좋다. 하루에 몇 십개의 같은 내용을 읽어야하는 입학 사정관들 입장에서보면 비슷비슷한 내용이어서 더 이상 신선한, 관심을 끌 수 있는 토픽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색다른 경험이 있다면, 당연히 도전해 볼만한 분야이다. 어프로치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2. 실패 좌절의 경험이 있는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무엇을 배웠는지 논하라.  이 주제는 실패에 대해서 잘 생각해야 한다. 실패라고해서 조금 나빴던 성적때문에 좌절했다든지 하는 것은 공감을 줄 수 없고, 또한 범죄에 관련된 사항등은 학생 신분에 어울리는 사항이 아니다. 특히 자기 대학의 학생을 받는 입학사정관의 입장에서 범죄에 관한 내용은절대로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자신의 인생에서 난관, 어려움이라고 생각한 것을 자신 스스로 극복한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바뀌는 과정도 설득력이 있어야하고, 자신의 인생의 어려움이라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어야한다.  

3. 기존 사상이나 믿음에 대해서 도전해 본적이 있나? 왜 도전하게 되었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대학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진취적이고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학생을 원한다. 하지만 무조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왜 기존의 사상이나 믿음이 잘못 되었는지 논리 정연하게 반박할 수 있어야 하고, 남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4. 자신이 완전히 만족하는 장소나 주변 환경에 대해서 논하라. 거기에서 무엇을경험하고, 왜 그것이 자신에게 중요한지 논하라. 

5. 자신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바꿔 준, 공식적인 행사나 비공식적인 행사에 상관없이, 가정이나 커뮤니티에서 행한 업적이나 사건을 논하라.
현재 12학년 학생들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에세이 뿐이다.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의 학교 성적이나 시험 성적만 가지고는 학생들을 평가하지 않는다. 에세이를 작성함에 있어 키워드는 자신만의 독창성, 통찰력, 설득력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역사를 보는 통찰력,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커런 이슈에 관한 사고력이 있어야하며, 입학 사정관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유명한 학원을 열심히 나가, 유명 강사가 시키는대로 해서는 이룰수 없는 일이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7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마고북스 출판)을 공역하셨습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시며, 두 자녀 모두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BostonKongConsulting@gmail.com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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