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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할 때 내 스마트폰, 구조 요청기능을 아십니까

긴급호출, 충돌 감지, 위성 문자 등 비상 기능 탑재

기종별 지원 여부 확인하고 비상연락처, 의료정보 미리 등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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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중 선호하는 방법으로 토글을 켜면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 긴급호출을 할 수 있다.
위의 내용중 선호하는 방법으로 토글을 켜면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 긴급호출을 할 수 있다.

산행 중 휴대전화 신호가 끊기거나 교통사고로 직접 구조를 요청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이런 상황에 대비한 비상 기능이 들어 있다. 위험 기상 알림부터 사고 감지, 위성을 통한 구조 요청까지 가능하므로 자신의 기기에서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타임스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안전 기능을 소개하며 위급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설정과 사용법을 확인해 둘 것을 권했다. 기능과 메뉴 이름은 휴대전화 제조사와 모델, 운영체제 버전, 사용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먼저 확인할 것은 비상연락처와 의료정보다. 사고로 의식을 잃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조대가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건강’ 앱의 ‘의료 정보(Medical ID)’에 질환과 알레르기, 복용 약, 긴급 연락처 등을 등록할 수 있다. 잠금화면에서도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할지 함께 확인하면 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설정의 ‘안전 및 긴급 상황(Safety & emergency)’ 메뉴를 살펴보면 된다. 구글 픽셀은 ‘개인 안전(Personal Safety)’ 앱에서도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위험에 처했을 때는 전화 앱을 열고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긴급호출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폰은 설정의 ‘긴급 구조 요청(Emergency SOS)’에서 측면 버튼과 음량 버튼을 이용한 호출이나 측면 버튼을 다섯 번 눌러 호출하는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도 지원 기기에서 전원 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는 방식의 긴급호출을 제공한다.


다만 버튼 조작 방식과 경고음, 자동 연결 여부는 설정에 따라 다르다. 긴급호출이 항상 소리 없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기기에서 작동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폭풍과 홍수 등 위험 기상 상황에 대비하려면 날씨 앱의 알림이 켜져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날씨 앱 알림과 별개로 정부기관이 발송하는 무선 긴급재난문자도 받을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설정→알림’ 화면 아래쪽의 정부 경보 항목을, 안드로이드에서는 ‘설정→안전 및 긴급 상황→무선 긴급 알림’ 항목을 확인하면 된다. 기종에 따라 메뉴 위치가 다르면 설정 검색창에서 ‘긴급’이나 ‘Emergency’를 검색할 수 있다.


지진 경보 기능도 있다. 안드로이드는 지원 지역에서 지진을 감지해 예상되는 흔들림을 알리며, 아이폰도 지원 환경에서 ‘설정→알림→향상된 안전 경보(Enhanced Safety Alerts)’를 통해 지진 경보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지진을 감지하거나 흔들림이 시작되기 전에 경고하는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은 운전자가 직접 전화를 걸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한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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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 이후 모델은 심각한 차량 충돌을 감지한 뒤 사용자가 응답하지 않으면 긴급서비스에 연락할 수 있다. ‘설정→긴급 구조 요청’에서 충돌 감지 관련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도 픽셀 4a 이후 지원 모델에서 차량 충돌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 탑재된 기능은 아니며, 지원 지역과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산이나 외딴 지역에서 이동통신과 와이파이가 모두 끊겼다면 위성 긴급구조 기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14 이후 모델에서 위성을 통해 긴급서비스와 문자로 연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911 연결을 시도하고, 연결되지 않으면 화면에 나타나는 위성 긴급구조 안내를 따르면 된다. 평소 이용하는 통신사의 신호가 없어도 다른 통신망을 통해 긴급전화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 연결에는 하늘과 지평선이 잘 보이는 야외 환경이 필요하다. 나무나 건물, 지형이 신호를 가릴 수 있으며, 일반 휴대전화 문자처럼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출발 전에 설정에서 위성 연결 시연 기능을 찾아 사용법을 익혀두면 실제 긴급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구글의 위성 SOS는 픽셀 9 이후 모델 가운데 픽셀 9a를 제외한 지원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미국도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지만 주변 장애물과 연결 환경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갤럭시 등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지원 조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위성 서비스의 무료 제공 기간과 요금도 기기와 서비스에 따라 다르므로 여행이나 산행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의 비상 기능은 위급할 때 처음 찾아보기보다 평소 몇 분을 들여 준비해 둘 때 쓸모가 커진다. 비상연락처와 의료정보를 등록하고, 재난 알림과 긴급호출 설정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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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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