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월드컵 팬페스트, 6월 12일 시청 광장서 개막… 16일간 무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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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4-23 17:23본문
보스턴 월드컵 유치위원회(Boston 26)는 21일 시청 광장(City Hall Plaz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여름 월드컵 기간에 맞춰 진행될 '피파 팬 페스티벌(FIFA Fan Festival)'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팬페스트는 팍스보로 질레트 구장(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 경기 하루 전날 시작된다. 이어 다섯 번째 조별리그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6월 27일까지 16일간 시청 광장에서 세계 축구 팬들을 위한 축제공간을 제공한다.
행사는 무료로 일반에 공개되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하루 입장 인원이 약 5,00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자는 사전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다만 주최 측 웹사이트의 등록 기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팬페스트에서는 매일 2~3경기가 대형 영상 스크린을 통해 실황 중계된다. 경기 상영 일정은 실제 경기 시간에 맞춰 편성된다. 경기 시청 외에도 피파 레전드 선수들의 방문 행사, 2026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등장, 지역 예술가·음악가·공연자들이 참여하는 '문화 쇼케이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은 팬페스트가 "월드컵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중심 허브가 될 것이며, 우리 도시와 전 세계의 팬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든 문화를 어우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킴 드리스콜(Kim Driscoll) 주 부지사도 "팬페스트는 무료로 개방되며 에너지가 넘칠 것이다. 대형 스크린, 지역 공연자, 소상공인, 음식, 기념품을 떠올리면 된다. 멀리서 오든 가까이서 오든 팬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 "이라고 강조했다.
팬페스트의 취지는 대형 영상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공공 집결지를 마련하고, 7개 경기의 티켓과 교통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팬들에게도 월드컵의 열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경기 사이의 시간에는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된다.
이 지역 월드컵 경기는 팍스보로 질레트 구장에서 열리지만, 대회 기간 중 2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스턴은 팬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보스턴이라는 도시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올여름 세일 보스턴(Sail Boston) 행사를 주관하는 이벤트 에이전시 컨벤처스(Conventures Inc.)의 창업자 겸 대표 더스티 로즈(Dusty Rhodes)는 "보스턴은 아주 강력한 홍보 존재감을 가져야 한다. 경기장이 45분 거리에 있기 때문"이라며 "팬페스트는 보스턴이 얼마나 훌륭한 국제 도시인지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보스턴 사커 26의 마이크 로인드(Mike Loynd) CEO는 "개막까지 53일이 남았다.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는 현재 진행 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모든 계약을 마쳤고,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디자인도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날 시가 여름 동안 동네별 경기 시청 블록파티와 월드컵 관련 하루짜리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두 가지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추가 발표했다. 시는 또한 월드컵 관련 동네 상업 시설 안내서를 제작해 방문객과 주민 모두 도시를 다양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상세 내용은 추후 Boston.gov/summ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스턴 지역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5경기, 32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등 총 7개 경기를 개최한다.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13일(토) 오후 9시: 아이티 vs 스코틀랜드 (C조)
6월 16일(화) 오후 6시: 이라크 vs 노르웨이 (I조)
6월 19일(금) 오후 6시: 스코틀랜드 vs 모로코 (C조)
6월 23일(화) 오후 4시: 잉글랜드 vs 가나 (L조)
6월 26일(금) 오후 3시: 노르웨이 vs 프랑스 (I조)
6월 29일(월) 오후 4시 30분: 32강전
7월 9일(목) 오후 4시: 8강전
한편 경기 운영을 둘러싼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사우스스테이션과 질레트 구장을 오가는 커뮤터 레일 왕복 요금 80달러, 버스 왕복 95달러, 제한된 주차 요금 175달러부터 시작되는 교통비가 도마에 올랐다.
필라델피아가 월드컵 경기 후 팬들에게 무료 기차를 제공하고 캔자스시티가 왕복 버스 티켓을 단돈 15달러에 제공하는 것과 비교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폭스보로가 보스턴에서 20마일 떨어져 있다는 점이 비용 상승 요인이라고 해명했다.
패트리어츠 경기 당일이면 열리던 테일게이트(tailgating, 경기장 주차장에서 음식을 나누며 즐기는 응원 문화) 금지 방침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로인드 CEO는 FIFA가 16개 개최 도시 전체에 제시한 이 원칙을 "보스턴 위원회가 충분히 따져보지 않은 채 수용한 것일 수 있다"며 "경기장 측도 팬들의 경험이 패트리어츠 경기 때와 같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주 동안 테일게이트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누고 좋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트 보스턴(Meet Boston)의 마사 셰리던 대표 겸 CEO는 지금까지의 경기 티켓 판매가 "매우 활발하다"고 밝히며, 구매자 구성은 뉴잉글랜드 거주자, 미국 내 타 지역 거주자, 해외 방문객이 각각 약 3분의 1씩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6월 국제선 항공 예약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월드컵 경기는 6월부터 약 5주에 걸쳐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서 진행된다. 첫 공식 월드컵 경기는 6월 13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아이티와 스코틀랜드 대표팀 사이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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