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누구의 것입니까?
신영의 세상 스케치 10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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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31 13:23본문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내 몸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내 몸인데 내가 알아서 하면 되지요.”, “술 한 잔 정도야 괜찮지 않습니까?”, “나는 술을 마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그 몸이 정말 여러분의 것입니까?” 고린도전서 6장 19절을 말씀한다. “너의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성경은 우리의 몸을 단순히 내가 소유한 물건으로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말씀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질문은 “술을 마셔도 됩니까?”라는 질문이 아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내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시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이다.
알코올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알코올은 우리의 몸과 뇌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처음에는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판단력과 반응속도,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과음하면 기억이 끊어지는 블랙아웃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기간 과도한 음주는 간, 심장, 위장, 췌장, 신경계 등 여러 기관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간은 지방간 —> 간염 —> 섬유화 —> 간경변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술을 이야기할 때 단순히 “술이 좋으냐, 나쁘냐”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청지기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잠언 20장 1절은 말씀한다.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성경은 술 자체의 문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술에 지배당하는 것’을 경고한다.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이 문제가 되는 순간이 있다. 술이 사람을 마시기 시작할 때이다. 처음에는 “내가 술을 마신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술이 나를 움직인다.”가 된다. 처음에는 내가 선택한다. 그러나 반복되면 습관이 선택한다. 더 심해지면 의존이 선택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에는 절제가 따라야 한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로 23절은 성령의 열매를 말씀한다. 그 가운데 마지막 부분이 무엇인가? ‘절제’이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유는 ‘하지 않아도 되는 능력’이다. 술을 마실 자유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화를 낼 자유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화를 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말할 자유가 있다고 해서 모든 말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술은 때때로 사람의 판단을 빼앗는다. 술의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판단력의 변화이다. 평소에는 하지 않을 말을 한다. 평소에는 하지 않을 행동을 한다. 가족에게 상처를 준다. 배우자에게 폭언을 한다. 운전대를 잡는다. 다른 사람과 다툰다. 그리고 다음 날 이렇게 말한다. “술 때문에 그랬습니다.” 술이 오히려 평소에 억제되어 있던 감정과 충동을 통제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무엇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에 취해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술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술에만 취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분노에 취한다. 어떤 사람은 돈에 취한다. 어떤 사람은 인정받는 것에 취한다. 어떤 사람은 성공에 취한다. 어떤 사람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취한다. 어떤 사람은 사람에게 집착한다. 어떤 사람은 과거의 상처에 붙잡혀 살아간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질문은 이것이다. “무엇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가?” 성경은 말한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할렐루야!!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칼럼니스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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