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 보스톤 중간 집값 83만 달러… 사실상 내집마련 불가능
모기지 상환액, 세금, 보험료 합치면 월상환금 7천달러 육박
많은 젊은 세대들 렌트에서 벗어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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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그레이터보스톤 지역에서 집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이 급등하면서, 중산층과 젊은 세대에게 내 집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보스톤글로브가 지적했다.
2025년 2분기 기준 그레이터 보스톤 지역의 중위 주택 가격은 83만3,900달러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약 6.79퍼센트일 경우, 중위 가격 주택의 월 모기지 상환액은 5,240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주택 보험료와 재산세 등을 더하면 매달 최대 1,500달러가 추가된다.
하버드대 주택연구공동센터(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중간 가격의 단독주택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25만9,648달러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현재 중위 주택 가격은 지역 중위 가구 소득의 7.5배를 넘는다.
보스톤글로브는 이 같은 상황을 “다음 세대에게 닫혀버린 주택 소유의 문”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집을 살 수 있었던 교사, 간호사, 학계 종사자 등 중산층 직군까지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로슬린데일에서 자란 케이틀린 하노아(32)는 보스톤 공립학교 초등 교사다. 부모는 1980년대 같은 동네에서 25만 달러에 집을 샀지만, 하노아와 남편은 현재 그 집 2층을 임대해 살고 있다. 두 사람의 합산 연소득은 17만5천 달러다. 하노아는 “집값이 40만 달러 수준이었다면 우리는 이미 집주인이 됐을 것”이라며 “내가 평생 살아온 동네에서 집을 살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게 가장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미국인 대부분 모기지 더 내고 있다... 연 650억 달러 '낭비'주택 부담이 급격히 악화된 시점은 팬데믹 이후로 지목된다. 집값이 빠르게 오른 데다 모기지 금리까지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구매자는 높은 집값과 월 상환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보스톤 인디케이터스(Boston Indicators)에 따르면, 2021년에 첫 주택을 살 수 있었던 약 10만 명이 2025년에는 같은 수준의 주택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됐다.
벨몬트에 사는 벤 와츠(33)는 사실상 주택 구입을 포기했다. 그는 바텐더와 주류 회사 일을 병행해 연소득 약 9만 달러를 벌지만, 약혼자와 함께 사는 투베드룸 월세가 2,850달러다. 와츠는 “70만 달러 이하 매물은 거의 없고, 있다 해도 대규모 수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 도시를 사랑하고 여기서 일하고 있지만, 가격 때문에 밀려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세대 간 자산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MIT의 알버트 사이즈 교수는 “과거 노동계층은 주택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 왔지만, 지금은 그 경로 자체가 막히고 있다”며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위험한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50년 전에는 매사추세츠에서 25세에서 34세 사이 성인의 거의 절반이 집을 소유했지만, 현재는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최근 분석은 실제 비율이 약 24퍼센트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본다.
보스톤글로브는 대보스톤의 주택 위기가 단순한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한 세대의 정착과 미래 선택을 바꾸는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을 살 수 없게 된 젊은 세대는 매사추세츠에 남아 평생 세입자로 살 것인지, 아니면 더 저렴한 지역으로 떠날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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