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사실 알고도 무시한 학교 관계자에 분노 집중
보스톤코리아  2010-04-05, 14:09:23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장명술기자 = 사우스 해들리 고교의 아일랜드 이민자 피비 프린스의 자살과 관련 학교 관계자들이 동료학생들로부터 심한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각계의 비난이 학교에 집중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프린스 양의 죽음 후에 동료학생들로부터‘왕따’를 당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그들은 프린스 양의 부모로부터 집단 따돌림 사실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왕따와 관련된 그룹의 학생들을 퇴출 시키고 왕따 관련 추적 시스템을 강화시켰다고 밝혔지만 프린스 양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북서지검 엘리자베스 쉬벨 검사는 “고 프린스 양의 어머니가 최소한 2명의 학교 관계자에게 왕따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완전히 부인했다. 더구나 이 학교 교장 세이어 씨는 학교 위원회 미팅에서 프린스의 부모가 미리 학교에 왕따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고 밝히는 등 철면피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들은 주변 학생들의 괴롭힘이 주로 웹 등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밝혔지만 가장 심한 괴롭힘과 따돌림은 학교내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쉬벨 검사의 주장이다.

쉬벨 검사는 “학생들의 왕따를 묵인한 것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며 학교관계자들을 기소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타운 주민들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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