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돕기 나선 아름다운교회 청소년들, 지역사회 관심 모아
보스톤코리아  2010-04-02, 16:34:35 
아이티 돕기 자선 공연에서 아름다운 교회 청소년부 코러스가 화음을 이루는 모습
아이티 돕기 자선 공연에서 아름다운 교회 청소년부 코러스가 화음을 이루는 모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여러분의 참여가 아이티의 한 어린이의 생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티 돕기에 나선 청소년들의 작은 마음들이 모아져 지역 사회 한인들의 마음을 모았다.
지난 27일 저녁 7시, 뉴튼의 아름다운 교회(담임목사 이성조)에서 열린 아이티 돕기 자선 콘서트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학생, 전문인들까지 공연에 참가해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2003불의 성금이 모아졌다. 모아진 성금은 월드비전으로 전달 된다.

아이티 어린이들의 현황을 알리는 포토영상을 처음 순서로 시작 된 공연에는 버클리 재즈팀, 보스톤 컨서버토리 뮤지컬 학생, NEC 교수진, 아카펠라 그룹 등이 참여해 기대 이상의 수준 높은 콘서트를 이뤘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아름다운 교회 청소년부 학생들은 안내와 모금, 그리고 오케스트라 연주 및 코러스 공연을 하였다. 특히 중고등 학생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단과 청소년부  코러스 합창단의 공연이 끝날 때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 소리가 장내를 오래도록 울렸다.

공연을 관람한 주영선 씨는 “청소년들이 주관한 행사가 이렇게 수준 높은 콘서트가 될 줄 몰랐다. 전문음악가들이 많이 참여해 놀랐다”며 흐믓함을 표했다.

또한 행사장 안내와 함께 HCH(Help Children of Haiti)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한 곽성희 학생은 “아이티 돕기 자선모금 행사를 우리 청소년들이 주관하고, 우리가 모금한 돈을 직접 전달하게 되니 정말 기쁘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자들과 청중 모두 아이티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모아진 이 날의 행사는 시작은 청소년으로부터 출발하였으나 지역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낸 움직임이 되었다.

청소년부를 이끄는 김병현 전도사는 “평소에 아이티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갖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끌어 내고자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작은 마음들이지만 모아지면 아이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조 목사 역시 아이티를 돕고자 하는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행사가 되었음을 감사히 여긴다는 뜻을 전하며, 기적은 큰 것에서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것을 나누는 작은 마음이 모여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살아 있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나누는 삶의 가치를 알아가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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