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拾貳月)
보스톤코리아  2009-12-21, 14:56:17 
“내가 죽고 나면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는지 따질 것이다” – 200. 12. 15. 세상 떠난 오랄 로버츠(Oral Roberts: 91세)

“처음이고 마지막이며 죽었었지만 살아계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겪은 환난과 궁핍(your afflictions and your poverty)을 잘 알고 있다” 요한묵시록 2:8-9 – 공동번역.



2009년 연말을 앞두고 처리돼야 할 안건이 태산 같은데 대한민국 국회는 아랑곳없이 난장판이 벌어졌다. 12월 17일 민주당의원 40여 명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려는 예산결산위원회를 점령,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몰려와 여야의원 수십여 명이 뒤엉켰다. 상대를 향해 상스런 욕지걸이를 퍼부었다. 얼굴 뜨거운 일이다.

꼭 1년전 12월 1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 상정 문제로 국회 외교통상위에서 전기톱, 해머, 소화기 등이 동원된 난투극이 벌어져 외신(外信)을 탄 뉴스로 대한민국 국회의 한심한 수준을 퍼뜨린 국회가 그 비극과 국민의 실망을 되풀이한다. 여야가 극적인 타협점을 못 찾는다면 이 한심한 대한민국 의정 단상은 연말까지 국민들의 속을 뒤집어 내는데 용감(?)할 것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회장 점거는 야당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라며 소수의 폭력(?)을 당연시하는 야당당수, 예산안의 법정 시한을 넘겨버린데 대한 책임감, 국민에 대한 양심적 질책은 어디로? 2010년 한국 예산은 291조 8천억. 이중 4대강 살리기 예산은 5조원. 나머지 286조 8천억원은 나라살림, 국민살림 사리가 걸려있는데. 국민들이 뽑아놓은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살림사리 목을 죄이고 있는 것은 법을 알고 법 만드는 사람들 행동이라기엔 납득하기 힘들다.

여야 격돌의 핵(核)이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라면 이명박 대통령도 먼산을 보듯만 할 수 없는 법. 12월의 크리스마스가 바로 평화가 없는 곳에 평화를 심기 위해 다가오고 있으니 아기 예수를 잘 안다고 자처하는 이명박의 평화적 중재를 두고 볼 수 밖에.

“5027 작전계획”, 이 문서는 대한민국 국군의 극비작전계획 – 북한군이 도발해와 전쟁이 벌어졌을 때 초기 억제 전력 배치와 북한군 전략 목표 파괴서부터 북진과 점령지 군사 통제 등의 전략까지 들어있는 아주 극비 군사작전 계획이다. 이 극비 문서의 일부가 중국의 인터넷주소(IP)를 사용하는 해커(Hacker)에 의해 유출됐다고 월간조선이 보도했다. 11월에 한미연합사의 한 장교가 규정을 어기고 해킹 프로그램에 오염된 민간용 USB 메모리를 부대 PC에 꽂아놓고 사용하던 중 PC에 담겨 있던 “5027 작전 계획” 일부가 해킹 당했다고. 만약 북한에서 이 해킹을 입수했다면 한국군의 작전계획을 손바닥 보듯 훤할 것이란다. 적에게 작전계획을 흘려 보내는 군대가 한국 국군 말고 또 있을까?

딱 한 분 알파와 오메가이신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살아나신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내가 네 환란과 궁핍을 안다 또 마귀가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獄)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9, 10.”

이 “알파와 오메가(12)”가 12월에 오신다. “처음과 끝”은 하나님께는 해당되지 않는다. “죽었었다 사신 것”도 하나님께 해당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처음도 끝도 없으시고 죽음도 모르시기 때문에. 1도 2도 눈으로 불 수 있는 가시적(可視的: visible) 존재에만 해당된다. 하여 12월은 하나님의 영으로 이 땅에 오셨던 “사람의 아들(Son of man)”에게 주어진 잣대(尺度)다. 이 12월 25일 생일의 주인공이 안 보이는 성령과 보이는 아기 예수의 육신을 입고 인간 속에 ‘하나님의 말씀’ 곧 천지창조의 수단으로 안 보이는 곳에서 보이는 곳으로 다시 안 보이는 곳으로 가가신 것이 12월(拾貳月)이란다.

拾(십)자는 十(십)자와 뜻이 같다. 十은 하늘과 땅을 연결(ㅣ: 천지가 서로 통할 신)하는 아래위 막대기에 사람과 사람 사이(一: 한일: 같은 일)를 연결하는 지렛대를 걸쳐 서로 상통(相通)하는 상징. 말을 바꾸면 사람들이 서로 상종하지 않고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랑”은 존재하지도 자랄 수도 없다. 하여 예수님의 십자가(十字架) 고통은 인간 속에 잠재해 있는 사랑을 일깨워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몸으로 설명(illustrating)한 것.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一) as I have loved you (ㅣ), so you must love one another (一) = 十” : 요한복음 13:34.
이 十(열십)자에 비해 拾(열십)자는 뜻이 한층 깊고 움직인다.

扌(=手: 손수) + 合: 합할합 / 和也화야 – 화할합) 인데 合 = 人(子) + 一(하나님) + 口(말씀/입구). 설명하면 예수(=인자) 안에 있는 하나님 말씀, 곧 인자예수 = 하나님 말씀 또는 복음(Gospel). 풀어보면 “손(手=扌)으로 예수님 곧 하나님의 말씀(合)을 잡는다”는 뜻이다. 하여 拾자는 收也(수야): “걷을 습”의 뜻을 갖고 있다.

“숨진 회당장(Synagogu ruler)의 딸”이 예수님의 손(手=扌)을 잡고 다시 살아나는 사건 “그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 굼”하시니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심이라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 열두살이라 사람들이 크게 놀라거늘: He(Jesus) took her by the hand and said to her ‘Talitha Koum!’(which means ‘Little girl I say to you, get up. Immediately the girl stood up and walked around (she was twelve years old.) At this they were completely astonished: 마가복음 5:41-42.” 이 사건이 拾자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천지창조의 능력(power of creation)이여서다. 하나님이 一(일) 또는 拾으로 대변되면 예수님은 二(이) 또는 貳로 대변돼서 拾貳가 알파(Alpha: 처음)와 오메가(Omega: 마지막), 마치 1월이 시작이며 12월이 마지막 달인것처럼.

이렇게 표현된 예수님의 상징인 貳자를 보면 弋(取也: 취할익) + 二(둘이 / 두번째 이) + 貝(貨也화야 – 재물패) = 貳. 주목할 것은 두 이(貳)에서 12의 두번째 하나님의 아들을 상징하는 二자가 재물, 돈이나 자산 위에 위치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과 예수 믿는 것을 재물과 연결시킨 신앙은 문제가 심각해진다. 예수님이 경고 하신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You cannot serve both God and Money: 마태복음 6:24.” 한 발 더 나아가서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였느니라: Keep your lives free from the love of money and be content with what you have, because God has said ‘Never will I leave you, never will I forsake you’: 히브리서 13:15.” 뿐만 아니다. 아나니아(Ananias)라는 사람은 하나님께 바칠 돈에서 몰래 빼돌려 목숨을 잃었다.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아나니야가 이 말을 듣고 엎드려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마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You have not lied to men but to God’ when Ananias heard this he fell down and died. And great fear all who heard what had happened – 사도행전 5:4,5.”

하나님 다음으로 두번째 (貳)사람 예수님(二)이 돈(貝)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비결인 것을 제시한 셈. 올해 마지막을 보내는 “12월( 拾貳月)”의 참 뜻이 우리 몸(肉=月)에 있다. 왜? 우리 육체를 보면 몸(遠界원계-멀경-70년~80년 인생 경주하니까)안에 사람(人)이 둘 들어와 있다.

하나는 몸밖을 내다보는 바깥세상 곧 우주와 연결돼 있고 그 아래 숨어 있는 또 한 사람(人), 이 사람이 욕심과 배(腹)를 체우는 것이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바로 이 “욕심스러운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 곧”죽었었지만(예수와 함께) 살아있는 사람, “예수따라사는 사람”이돼야(고린더후서5:17), 이렇게 산다는 것을 내 육체(肉=月)에서 보여줘야 “12月의 뜻”을 이해한다.

예수님의 “12”를 다시보면 그가 12살 때 유월절잔치를 예루살렘성전에서 보낸 후 부모를 따라가지 않고 성전에 남아 성경공부를 했었는데 삼일동안 아들 찾았었던 어머니(Mary)가 불평을 하며 찾느라 고생했다니까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 “Why were you searching for me?” he asked “Didn’t you know I had to be in my Father’s house?” 누가복음 2:49. 바로 여기에서 하나님(1)과 예수님(2)이 몸(月)으로 부자상봉 (父子相逢=12月/拾貳月)을 하신 후 하나님의 아들임을 몸으로 증언하신 것(내 아버지집: my Father’s house)을 부모들도 못 알아들었다.

하지만 어머니 마리아는 “아버지 집에 있었다”는 아들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에 심어 뒀다. ‘아마도 예수님 잉태때 태몽(胎夢 : A dream of conception)을 기억했었으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런일(예수잉태)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How will this- Jesus, the son of God is in you – be”
Mary asked the angel “Since I am a virgin?” The angel answered. “The Holy Spirit will come upon you and the power of the Most High will overshadow you. So the holy one to be born will be called the Son of God – 누가복음 1:34,35. 이 마리아의 태몽 때문에 알파와 오매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12월”이다. 문제는 우리 몸(肉=月)에 알파(拾)와 오매가(貳)성령이 머물러 계시느냐? 拾貳月의 주인공 예수님만이 아신다. 이 12月을 만나려 얼마나 내 마음이 “환난과 궁핍”한지는.

소환통보를 받고도 공개적으로 버티던 한명숙전국무총리가 18일 검찰에 체포됐다. 5만달러 뇌물수수혐의로. 참여정부에서 노무현대통령과 콤비를 이뤘는데 검찰에 체표된 첫 전직총리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꼭 拾貳月에 아기예수를 만나야 했었다면 제발로 걸어 올것이지.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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