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인사회 10대 뉴스 되돌아보기
보스톤코리아  2009-12-21, 12:27:5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1.H-mart 개장: 지난 9월 25일 벌링턴에 H마트가 개장, 보스톤 지역 한인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한인들은 대형한인마켓에서 다양한 먹거리들을 쇼핑할 수 있게 됐으며, 푸드코트에서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게 됐다. 또한 H 마트는 보스톤 지역 아시안들에게도 비중 있는 마켓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켓의 진출로 지역 중소마켓들은 타격을 입었고 한인식당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미미하게 일고 있다.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는 H마트 개장이 앞으로 이 지역 한인 사회에 어떻게 자리 매김해 나갈 지 주목 되는 뉴스이다.

2. 샘윤 시장 출마와 낙선: 보스톤 시의원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힘쓰던 샘윤이 올 2월 보스톤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자 각처 한인들이 후원의 손길을 보냈다. 교회 목회자들, 올스톤 한인사업자들, 일부 한인단체들이 샘윤을 보스톤 시장으로 당선 시키고자 한 데 뜻을 모았었다.

3.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서거: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이어 8월 18일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병으로 서거했다.
보스톤 총영사관에서는 이 두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조문 장소를 마련해 지역 한인들이 애도의 뜻을 표할 수 있도록 했다. 올 한해는 야권 출신 대통령 2명이 서거한 해이기도 하다.

4.고환율시대 및 경제 침체: 1,6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1,400원대에 머물던 올해 상반기 미국 유학생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한국으로 귀국했다. 또한 남아 있는 유학생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생활했으며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은 유학을 포기하든가 연기하는 사태가 일었다. 유학생이 많은 보스톤 지역은 가뜩이나 세계적으로 경제 침체인 상황에서 타격이 더 컸다.

5.돼지독감: 신종 플루로 등장한 돼지독감이 치명적으로 위험하다는 소식이 세계적으로 확산 되던 지난 4월 29일, MA주에서 2명의 돼지독감(Swine flu)환자가 발생했다. 이를 기화로 MA주에 돼지 독감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일부학교들은 휴교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이에 돼지독감 예방 백신이 절실히 요구 됐으나 부족현상이 일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까지 했다.

6.김용 다트머스 총장 취임: 지난 3월 2일 다트머쓰 칼리지 이사회에서 김용(Jim young Kim) 하버드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17대 총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9월22일 취임식이 거행 됐다. 김용 총장 취임은 아이비리그 최초의 아시안 어메리칸 총장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앨런 브랜트 학장은 김용 총장 취임을 두고 “ 다트머쓰 대학 뿐만 아니라 미 교육계에서의 획기적인 연대기이다”라고 평하고 “다트머쓰의 소득이자 하버드의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7.운전면허 책자 한국어 번역 드벌패트릭 주지사 허락 :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한인 언론을 비롯한 라틴, 아시안 등의 소수언론을 주청사로 초청, 기자 간담회(round table meeting)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어 운전면허책자(Driver’s Manual) 번역 문제에 대해 “검토하겠다” 고 답한 데 이어 지난 10월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어 책자 작업을 보스톤코리아에 허락했다. 이에 보스톤코리아는 현재 번역 작업을 진행중이며 번역과 편집이 완료 되는 대로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8.한인회관 구입 시도: 지난 7월, 한인회관건립위원회가 지난 십수년간 모아온 한인회관건립기금 20만여 불을 종자돈으로 로렌스 지역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을 구입하려 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너무 떨어져 있는 곳이라는 이유와 모기지를 낀 투자성 구입이라는 이유를 들고 반대하는 한인들의 의견이 만만찮았다. 결국, 한인사회에 기금 모금을 요청, 3만여 불의 기금이 더 모아져 23만불 현찰 가격으로 구입을 시도했으나 다른 구매자에게 매각 됐다.

9. 고 최영호 목사 부인 윤민 씨 타계와 아이들 영주권 취득 과정: 지난 3월 고 최영호 목사 부인 윤민 씨가 뇌종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한인사회에서는 윤 씨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 일었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다트머쓰 병원에서 지난 4월 수술을 받고 회복 될 듯했으나 끝내 뇌충격으로 사망했고, 3남매만 남겨졌다. 3남매 중 두 아이는 영주권자가 아니어서 더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한인사회에서는 어린 3남매를 위해 성금을 보내는 등 따뜻한 움직임이 일었다.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으로 지난 9월 28일 두 아이들이 영주권을 취득했다.

10.여자 월드하키팀 보스톤 경기: 한국 여자주니어 필드하키 대표팀이 8월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보스톤에서 개최되는 제6회 여자주니어 월드컵 필드하키대회(세계청소년하키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예선전에서 칠레, 영국,프랑스와 맞서 1위를 기록, 본선에 진출했으며 인도, 미국, 영국과 싸워 준결승까지 진출, 3위를 기록했다. 뜨거운 날씨에 장신의 선수들과 맞서 3위를 기록한 한국 여자 주니어 월드하키팀을 응원하고 후원하는 등 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2주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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