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흉기, 총기 사건 발생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3:24:33 
지난 27일 오후, 치료를 받던 환자가 담당 정신과 의사를 칼로 찌르고 난 직후 비번이었던 경비원의 총에 맞고 숨진 사건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Massachusettes General Hospital) 양극성장애 클릭닉( bipolar clinic) 에서 발생했다.

동료 의사들은 이를 일컫어 "모든 정신과의사들에게 최악의 악몽" 이라고 전했다. 친척, 동료, 병원관계자들에 의하면 피해자는 하버드 메디컬 스쿨 강사이며,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촉망 받는 의사인 49세 아스트리드 데스로시레스(Astrid Desrosieres) 씨로 현재 MGH 에서 안정을 되찾는 중이다.

가해자는 37세의 제이 카르시에로(Jay Carciero) 씨로 밝혀졌다. 친척들에 따르면 카르시에로는 4자녀의 아버지로,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것. MGH의 보안담당 과장 보니 마이클맨(Bonnie Michelman )은 신원미상의 비번 경비원의 대응을 두고 "그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정말 다행이었다" 라며 매우 고마워 했다.

그 경비원은 MGH소속이 아니며, 경찰에서는 그의 이름을 공개하지않았다. 사건이 일어난 오후 2시경 환자와 직원들은 데스로시레스의 진료실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 오는 것을 듣고 출구쪽으로 대피했다. 사람들이 대피하는 동안, 그 경비원은 진료실로 뛰어들어가 "칼을 버리라" 고 가해자에게 말했다. 가해자가 순응하지 않자 몇차례 발포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해당 경비원이 총기소지 허가증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Staniford street에 위치한 빌딩으로 양극성장애 클리닉과 리서치 프로그램을 위해 임대 사용 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주 폭력사건이 일어났던 MGH 메인 빌딩으로부터 몇블럭 떨어져있다. 사건이 벌어진 건물 5층 진료실 가까이에서 일하는 데이빗 숀펠드(David Schoenfeld) 씨는 한차례 총성이 울려퍼진 후 응급진료팀이 도착했을때 카르시에로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숨을 쉬고 있었다고 말하며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몇분 걸리지 않았지만,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같이 느껴졌었다" 라고 했다.

경찰국장 에드워드 데이비스(Edward F. Davis) 씨는 사건이 진료 도중 일어났다고 밝히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칼로 찌르는 중, 비번이었던 무장 경비원이 달려가 총을 겨누고 칼을 버리라고 했지만 용의자가 순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MGH 는 27일 저녁 "데스로시에르스 는 헌신적이고 뛰어난 의사였다."고 밝혔으며. 이웃인 팻 코폴라(pat coppola)씨는 "두명의 대학생 자녀를 둔 엄마고 좋은 이웃이었다" 라고 말했다. 한편 가해자 카르시에로의 친척에 따르면 카르시에로는 네 아이의 아버지이고 양극성 장애로 수년간 고통 받아왔다는 것.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지만 정신적인 문제가 좀 있었다고 밝혔다.

카르시에로는 Lahey Chinic에서 인터내셔널 식료품 회사인 소덱소(Sodexo) 의 식료품 담당 매니저로 일했다고 밝혀졌다. 그는 몇년전 형과 함께 회사의 가격 변동 정책과 관련된 비리를 신고 바 있고, 연방공무원이 담당한 내부 고발 사건의 중요 증인이기도 했다.

팍스 뉴스에서는 카르시에로를 쏜 경비원이 폴 랭곤(Paul Langone)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본 사건은 지난주 MGH시설에서 강력 사건이 일어난지 한주도 되지않아 일어났다. 지난 목요일 오후, fruit street에있는 MGH 빌딩 화장실에서 40세 노숙인이 MGH 소속 여성직원을 공격한 바 있다.

Kelly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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