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등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 긴급 타전
보스톤코리아  2009-08-24, 13:59:23 
뉴욕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서울발로 긴급 타전했다.

양 언론사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기사를 화요일 새벽(미국시간)에 긴급 뉴스(Breaking News)로 다루며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려놓았다.

양 언론사는 18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평생을 한국의 민주주의와 남북화해, 통일을 위해 헌신한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가 숨을 거뒀다."고 전하며, 김 전 대통령의 험난했던 인생 역정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목포의 조그마한 섬에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수성가하여, 5번의 도전 끝에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되지만 채 일주일도 가지 못해 박정희 군사정권에게 빼앗기게 된 사연에서부터 '독재자' 박정희의 정치적 최대 맞수로 등장하기까지. 이후 박정희 정권의 납치, 암살 시도와 숱한 구금생활을 견뎌온 끝에 박정희 시대의 종말을 보게 되지만, 되돌아 온 것은 또 다른 독재자가 내린 사형선고였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민주화 투사가 아닌 대통령으로서의 그는 한국 사회를 제도적으로 민주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햇볕 정책(Sunshine Policy)을 바탕으로 한 남북화해협력정책을 그의 최대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긍정적 이미지도 자식들의 뇌물스캔들로 얼룩지고 말았다는 평도 덧붙였다.

또한 뉴욕 타임즈는 김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발전에 공헌한 측면을 부각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의 비판적 여론을 무릅쓰고 북한에 수 십 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지원을 해준 점 때문에 되려 보수정권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구실을 제공한 장본인이기도 하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또한 두 언론사는 북한에서 공식적인 조문단을 파견한다는 소식도 후속기사로 다뤘다.

이일표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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