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과연 인간을 능가할 것인가?
보스톤코리아  2009-08-03, 16:05:47 
영화에서만 봐오던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점차 다분해 지고 있다. 고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과 개발이 가져 올 이익과 편리함을 들어 옹호하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인공지능의 진보는 인류의 쾌거임과 동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로봇은 문을 스스로 열수 있으며 콘센트를 찾아 재충전 할 수도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는 과학자들의 진땀을 빼야 겨우 백신을 찾을 수 있다. 무인정찰기 프레데터 드론즈 (Predator drones)는 비록 지금은 인간의 조종을 받고 있지만, 자유자재로 살상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다.

또한 과학자들은 환자에게 동정심을 느껴 상호 소통 할 수 있는 의학 인공지능, 박멸되지 않는 컴퓨터 바이러스등, 인공 지능은 이제 인간 맘대로 박멸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여기서 더 진보하게 될 경우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것 이며 인간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직까지 인간과 기계의 전면전 단계까지 이른 것 은 아니지만, 과학자들은 과학의 진보가 여러 종류의 직업 군을 단순화 시킬 것 이며 인간들을 인간들의 행동을 따라 하는 기계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도록 강요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이 발달 되었을 경우, 시스템이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 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범죄자들이 인간으로 가장 할 수 있는 음성합성 시스템 (speech synthesis system) 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만약 인공 지능 기술이 스마트 폰 으로 부터 개인 정보를 캐낼 수 있게 한다면? 과학자들의 우려를 증명하듯이 캘리포니아 에실로마 (Asilomar)에서 인공지능 발전 연합(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주최로 세계적인 컴퓨터 과학자, 인공 지능 연구원 그리고 로봇 공학 박사들이 모여 인공지능과 기계의 미래에 대한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난 2월 25일 비공식적으로 열린 이 컨퍼런스의 보고서는 올해 말 공개 될 것으로 예정 되어 있다.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몇몇 인사들은 처음으로 이번 달 컨퍼런스에 대해서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과학자들은 컨퍼런스에서 또한 로봇이 운전하는 차, 집에서 사람들을 돕는 로봇 등, 인간들이 도맡아 해 왔던 일들이 로봇의 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바로 지난달, 실리콘 벨리에서 윌로우 가라지 (Willow Garage)가 실제로 세상에서 여행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원이자 연합을 이끌고 있는 에릭 홀비츠(Eric Horvitz)가 기획했다.

홀비츠 박사는 자칫 잘못하면 세계를 혼란으로 이끌어 갈 소지가 있는 초지능 기계들과 인공 지능 시스템에 대해 컴퓨터 과학자들이 대응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나 소설에서만 봐오던 기계의 인류 점령의 가능성은 선 마이크로시스템 (Sun Microsystems)의 창립자, 윌리엄 조이(William Joy) 같은 과학자들로부터 역설되고 있지만 레이몬드 컬즈웨일(Raymond Kurzweil)로 대표되는 상당수의 과학자들은 초지능적인 기계들이 수명연장과 부의 창출 같은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낼 것을 들어 찬성하고 있다.

인공지능 발전 연합 컨퍼런스의 보고서는 인공지능에게 인간들이 지배당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보고서는 사회경제, 법, 도덕적인 이슈, 그리고 인간과 컴퓨터의 달라질 관계에 대해서도 논할 것 이다. 홀비츠 박사는 여러 연구원들과 과학자들이 힘을 모아 인공지능 연구가 인류의 재앙이 아닌 사회적 공헌이 되게 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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