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싱턴 슬래머스, 시즌 처음 1위 등극
보스톤코리아  2009-07-28, 15:49:55 
시즌 내내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매사추세츠 워리어스(Massachusetts Warriorsㆍ이하 매쓰)가 렉싱턴 슬래머스(Lexington Slammers)에 패하면서 렉싱턴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동반 1위’는 허용한 적은 있지만 ‘단독 1위’를 내준 것은 시즌 처음이라 그 의미가 다르다. 두 팀간의 경기 결과를 감안했을 때, 현재 4연승 중인 렉싱턴의 무서운 상승세를 잠재울 팀은 현재로써는 없다는 게 리그 내 전반적인 분위기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시즌 중반 들어 한층 상승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캠브리지 바나나스(Cambridge Bananas)의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도 돋보이고 있다. 


‘리그 기록’ 사사구 31개 얻어낸 캠브리지 대승

안타 수는 12개로 같았지만, 자그마치 31개의 사사구를 내준 브루클라인 빌리버스(Brookline Believers)의 완패로 끝난 경기였다. 사사구 31개는 리그 사상 최고 기록으로 시즌 내내 투수진의 제구력 난조로 타 팀에 비해 매 경기 현저히 많은 사사구를 내준 브루클라인은 결국 이번 경기도 예외가 아니었다. 현재 팀 방어율 최하위인 브루클라인의 사사구 수는 201개로, 팀 방어율 1위인 매쓰의 113개와 거의 두 배에 가깝다.

캠브리지는 팀의 고참인 정민수, 김장섭 두 선수가 각각 7타점,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팀 타선 대부분이 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타율 1위 팀다운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캠브리지는 2위로 내려앉은 매쓰와 승점 11점 차로 3위를 기록하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작년 꼴찌’ 렉싱턴 시즌 첫 단독 1위 등극…상승세 계속 될 듯

시즌 개막 전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렉싱턴 슬래머스. 최근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결국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던 매쓰를 2위로 끌여내리고 선두로 나섰다. 이 경기는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결과는 렉싱턴의 투타에 걸친 탄탄한 전력이 매쓰를 압도하면서 싱겁게 끝나버린 경기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폴 추(Paul Chu)선수의 6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 호투와 이어서 던진 앤드류 허바드(Andrew Hubbard)선수의 1이닝 무실점 홀드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제이슨 하(Jason Ha)선수의 깔끔한 2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짜임새 있는 투수 운용을 자랑했다. 반면 매쓰는 김원석 선수가 투타에서 분전했으나, 상대 투수들의 구위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기록상으로 봤을 때는 매쓰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렉싱턴의 전력이 월등했다는 평가가 가장 적절할 듯하다.


<금주의 선수>

 권영대(Lexington Slammers)
-4타수 4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 자기 소개 미국에 온 지 20년 이상 되었고, 현재 교포로서 저의 뿌리에 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현재 태권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 지난 경기 활약 내용 1회 선두 타자로 첫 홈런을 날렸던 순간이 아무래도 제일 기억에 남고, 저의 활약(?)으로 저희 팀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 경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아무래도 지난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3. 단장으로서 이번 시즌 팀의 호성적에 대한 평가 먼저 성실함으로 무장하여 연습 때마다 나와서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워주고 있는 우리 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고, 무엇보다도 제 뒤에서 묵묵히 저를 받쳐주고 있는 부단장 구용모 선수와 지금의 렉싱턴이 있기까지의 초석을 깔아 준 전 단장 윤태종 선수가 있었기에 이번 해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 팀 선수들 모두 이 같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4. 시즌 첫 단독 1위 등극 소감 앞서 말했듯이 모든 팀원들의 노력으로 일궈 낸 결과이기에 좋은 팀웍을 보여준 우리팀 전체와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5. 올 해 목표 Win(우승)!!

정민수(Cambridge Bananas) -3타수 3안타 2볼넷 7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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