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감'으로 펼치는 동서양 잇는 한인 금속공예 작품전
보스톤코리아  2009-03-03, 19:05:12 
브락톤 소재 Fuller Craft Museum에서 지난 1월31일 부터 "The Sixth Sense(육감)"란 타이틀로 금속공예 작품전을 열고 있는 이민 1세 왕기원 작가를 만났다.
금속이란 소재에 종이와 진주를 접목시킨 그녀의 작품들은 버려진 것과 귀중한 것, 부재와 실재, 대립과 공존이란 섭리를 반영한 장신구로 미국과 한국 뿐만아니라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예술작품이다.
동서양의 만남이라 주제로 열린 이번 "The Sixth Sense"작품전은 왕기원 작가 외에도 12명의 20-30대 젊은 한국 금속공예작가들이 참여, 다채로운 예술전을 펼친다.
철학에 무척 관심이 있다는 왕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동서양의 교합이란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처의 배꼽은 우주와 교통하는 '진주'라는 철학속에 진주라는 매체를 작품에 접목시키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고통의 결과가 아름다운 진주로 회생하듯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이 진주와 같은 결실을 맺게 된다는 그녀의 철학도 반영했다고 한다.
자연과 동화한 한국의 소박한 문화를 미국사회에 소개하는 기회로 계획한 이번 전시회는 장작 3년이란 시간과 공을 들여 준비한 만큼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방문을 부탁한다고 왕 작가는 전했다.
그녀가 즐기는 종이라는 소재는 한옥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왕기원 작가의 추억이 반영되있다고 한다. 햇빛이 창호지 문을 타고 온 방을 환하게 비치는 온돌방에서 창호지 문 가득히 그림으로 채울때 가장 신이 났었다며 이것이 그녀가 감춰진 예술적 열정을 발견한 계기라고 한다. 그 바람에 부모에게 많이 혼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의 왕기원 작가를 만들어낸 것이 그 창호지이고 그녀의 작품세계의 주요 소재도 창호지라고 설명했다.
3월1일에 Fuller Craft Museum 에서 왕기원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Fuller Craft Museum은 또 6월21일에 왕기원 작가의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왕기원 작가는 대학시절을 로드아일랜드에서 지낸 뉴잉글랜드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미국의 문화를 배운 제2의 고향같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왕 작가는 주어진 삶은 충만하게 활용하며 살고 싶은 싱글 여성이다. 삶이란 공통된 소재를 나누고 광대한 우주의 섭리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는 그녀는 사람사는건 미국도 한국도 똑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수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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