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100% 제값 받는 법
보스톤코리아  2009-01-18, 18:27:44 
개인이 가진 자산 중 자동차 만큼 가치 하락 속도가 빠른 것도 없다. 또 가격에 비해 수명이 짧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살면서 적어도 서너 번은 교체해야 한다. 때문에 상당수의 사람들은 연료비 절약이나 저렴한 새 차 구입 등 가능한 절약을 많이 하려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새 차 구매와 함께 해야 하는 기존 차량의 처분이 그것이다.
빨리 파는 데만 급급해 제값을 받지 못하면 결국 새 차 구입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 살면서 차량을 처분해야 하는 시기는 여러 차례 찾아온다. 중고차 구매자에게 차량 가치를 100%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사는 순간부터 '자산'으로 대하라
정성을 다해 관리한 차량은 1분만 안팎을 둘러봐도 티가 난다. 새 차를 산 순간부터 주기적인 내외부 세차는 기본이다. 차량에 무리가 가는 광폭한 운전을 삼가는 한편 정기적인 차량 정비에도 힘써야 한다.

평소 정비에 신경쓰지 않은 차량도 금방 티가 난다. 엔진 룸을 열어보거나 시험 운전해 본 뒤 구매자가 차량 가격을 에누리하려는 데 있어 좋은 구실이 된다.

같은 중고 차량의 최고 등급(Excellent)과 최하위 등급(Poor)은 가격에서 무려 50%나 차이가 난다.

구매자로 부터 최고 등급을 받기 위해선 차량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확실한 차량 관리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정비,수리,부품 교환에 대한 기록이다. 영수증과 관련 기록을 차곡차곡 준비해 놓은 차량에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뿐 아니라 판매자의 기록을 통해 차후 차량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가 더욱 거래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판매자가 거래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사진으로 말하라
잘 찍은 한 장의 사진이 100마디 설명보다 낫다. 하지만 한두 장을 찍고 끝내는 것 보다는 시간을 투자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 좋다.

외부는 물론 깨끗한 내부, 엔진룸, 트렁크, 타이어 등을 꼼꼼하게 찍어둔다. 구매자가 차량을 훑어볼 때와 같이 선 자세에서 아래를 내려보면서 찍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촬영 직전 세차는 필수.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등 태양 광선이 강하지 않고 은은할 때 찍는 것이 좋으며 그늘진 곳에서의 촬영은 피한다. 세차를 마치고 세차장 주차장에서 하는 사진 촬영은 금물이다. 물기로 지저분한 주변 경관이 차량의 미적 가치를 해친다. 범퍼 유리창 등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촬영 직전 떼어낸다.

▶ 구매자 이렇게 끌어모아라
중고차를 팔 때 가장 어려운 것이 광고다. 그래도 요즘엔 인터넷과 디지털 카메라 덕분에 광고 방식이 한층 다양해 졌다.

인터넷 상에서 광고할 때는 우선 차량 제조사 별로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포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차량을 잘 알고 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적당한 구매자를 만나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다.

예컨대 도요타 차량의 경우 인터넷 검색 엔진에 'Toyota Forum'이라고 기입하면 큰 규모의 포럼들을 금새 찾을 수 있다. 포럼 내 중고차 세일 섹션에 차량 정보와 사진을 올린다.
대표적인 인터넷 중고장터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com)도 잊지 않아야 한다. 광고 효과는 큰 반면 광고 비용은 한 푼도 들지 않는다.

인터넷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전통적인 신문 광고는 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구입을 위해 주말 신문을 뒤지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또 차량 후면 유리창에 세일 광고판을 붙이고 다니거나 친구,직장 동료들의 입을 빌리면 의외로 구매자를 빨리 찾을 수도 있다.

▶ 잘 팔려면 안팎으로 때 빼고 광내고
외부 청소 및 점검
▷ 세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구매자에게 차량을 보여주지 않는다.
▷ 액상 스크래치 제거제나 광택 도구(Buffer)를 사용해 작은 스크래치들을 없앤다.
▷ 차량 도어나 트렁크를 열 때 경첩(Hinge)에서 소음이 날 경우 전용 윤활유(리튬 그리스 스프레이)를 사서 뿌린다.
▷ 유리창은 안팎으로 닦고 헤드라이트와 미등(Taillight)도 광택을 낸다. 헤드라이트 하우징이 변색됐을 경우 전용 클리너나 치약으로 닦아낸다.
▷ 금이 갔거나 깨진 헤드라이트,미등, 하우징 수명이 다 된 전구를 새 부품으로 교체한다.
▷ 연료 주유구 근처를 깨끗하게 닦고 오래된 주유구는 새 것으로 교체한다. 더러운 주유구는 구매자로 하여금 연료 라인 문제 가능성을 의심케 한다.
▷ 타이어와 휠도 광을 내고 타이어 공기압을 맞춘다.
내부 청소 및 점검
▷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시트와 카펫 트렁크를 꼼꼼하게 청소한다. 청소기가 들어가기 힘든 시트 밑은 손을 넣어 동전 영수증 등 쓰레기를 처리한다.
▷ 얼룩 제거제, 카펫 클리너 등을 구입해 천 시트나 플로어 매트에 낀 얼룩과 때를 세척한다. 가죽 시트는 전용 클리너로 닦는다.
▷ 대시보드를 닦을 때는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마이크로 파이버 타월을 이용 물기 마른 흔적까지 지운다.
▷ 먼지가 낀 컵 홀더는 불쾌감을 준다. 신경써서 닦는다.
▷ 글로브 박스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차량 매뉴얼 차량 등록증 보험증서만 넣어 놓는다.
▷ 각종 스위치들이 모두 제대로 작동하는 지 점검한다. 특히 안전벨트, 후드 열림 레버, 주차 브레이크를 중점적으로 본다.
▷ 히터,에어컨을 최대한 높이 틀어놓고 얼마나 빨리 작동하는 지 살펴본다. 문제가 있을 시 바로잡는다.
▷ 구매자가 오디오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CD 카세트 등을 하나씩 꽂아놓는다.
▷ 트렁크에 스페어 타이어와 비상 잭 등 스페어 타이어 장착도구들이 모두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고 가지런히 정리해 놓는다.
정비소에서 마지막 점검을…
판매 전 이것만은 마무리하라
▷ 차량 판매 광고를 내기 전 마지막 점검을 받아본다. 문제가 있을 시 예상되는 수리비용을 정확히 파악한다.
▷ 미처 수리하지 못하고 차량을 팔게 될 경우 차량 문제와 예상 수리 비용을 구매자에게 숨김 없이 정확하게 전달한다.
▷ 엔진 오일을 교환한다. 노련한 구매자라면 십중팔구 확인한다.
▷ 배터리 주변을 깨끗하게 닦는다. 4년 이상된 배터리는 교체하고 영수증을 구매자에게 보여준다.
▷ 엔진룸에 낀 낙엽 나뭇가지 등을 떼어낸다.
▷ 유리창 세척액을 보충한다. 오래된 와이퍼는 교체한다.
▷ 에어 필터를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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