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윤 선거기금모금, 미국인들도 참여
보스톤코리아  2008-12-19, 17:36:49 
샘윤의 선거기금모금에 한인들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와 연관을 맺고 있는 미국계 사업체에서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저녁 보스톤 커먼웰쓰 애비뉴 소재 오공큇 클럽에서 대드거 보험회사(Dadgar Insurance Company)의 주최로 샘윤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만찬이 열렸다. 샘윤은 참여한 스몰비지니스 운영자들에게 자신이 청치에 입문하게 된 경위, 시장출마를 고려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샘윤이 내년 보스톤 시장 출마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결정하지 않은 사항이지만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그쪽으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상황(It is something that I don’t make quite decision yet. But I am exploring and moving toward that)”이라고 밝히며 시장 출마에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했다.

또 샘윤은 이번에 주류 라이센스 관련 비리혐의로 기소된 동료 시의원 척 터너에 대해 “내가 늘 존경했던 사람이었는데 정말 나를 힘들게 했다(somebody who I did look up to admire but it is kind of shaken me)”고 그의 심경을 표현했다. 샘윤은 시의원 활동시 척 터너와 여러가지 사안에서 상호 협조하며 친밀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샘윤은 이번 보스톤 시장에 출마를 고려하게 된 경위에 대해 3년동안 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더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근본적인 변화에는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 두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면으로 그는 오바마의 예를 들었다. “오바마는 ‘변화’를 주제로 켐페인을 했지만 그 자신이 변화 그자체였다. 그는 오랫동안 정치경력을 쌓았거나 정치세력을 형성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나는 이런 사람이며 이런 것을 추진하려 하는데 나에게 찬성하면 나를 도와달라’는 식으로 선거활동을 했다. 이러한 오바마와 같은 정치적인 변화가 보스톤에도 필요하다. 나 또한 오바마처럼 보스톤 시에 ‘변화’ 그 자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샘윤은 또 부정적인 측면으로 척 터너 시의원의 뇌물 사건을 지적하며 보스톤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보스톤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샘윤은 “16년간 시장직에 재임한 사람이라면 토마스 메니노 시장이 아닌 그 누가 되든 상관없이 결코 근본적인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이러한 변화를 위해 시장출마를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샘윤은 또 보스톤 시장이 된 후 보스톤의 비전에 대한 질문에 보스톤시의 행정을 인터넷으로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샘윤은 리커 라이센스위원회의 경우 보스톤 시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가 없으며 인터넷으로 전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샘윤은 “인터넷이 처음 시작된 곳이 바로 보스톤 MIT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낙후된 인터넷망을 가진 것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샘윤은 또 “보스톤 시청사가 마치 콘크리트 성처럼 시민들에게 너무도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모든 전철라인이 접근 가능한 곳으로 시청사를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모금 만찬은 데드거 보험사의 대표 아누쉬 데드거(Anowsh Dedgar)씨가 주관하여 주최했다. 특히 이 모금만찬에는 이탈리아계, 그리스계, 중국계 등 다양한 미국인들이 참여했으며, 노명호 전 세탁협회장과 김기석 전세탁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데드거 보험사는 세탁협회의 단체보험을 계기로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었고 노명호 전회장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샘윤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김기석 전회장은 설명했다. 이번 기금모금은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와 연관을 맺고 있는 미국인들도 샘윤에 대한 지지에 동참할 수 있게하는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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