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대학생 조기 졸업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
보스톤코리아  2008-09-02, 21:12:25 
통과의례로 여겨지던 4년의 대학생활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치가 되어버렸다. 학생들은 등록비 지출을 아끼고 빠른 사회 진출을 위해 결국 조기 졸업을 선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급등하는 대학교 등록금으로 인해 몇 천달러라도 아끼기 위해 조기졸업을 택하는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현재 정확하게 몇 명이 조기졸업을 했는지 조사를 한 학교는 몇 되지 않지만, 여러 대학 관계자들과 교육학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특히 사립대학의 학생들이,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 대출 시장과 좋지 않은 국내 경제 때문에 조기졸업을 선택할 것" 이라고 예견했다.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기졸업을 선택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소득층 교육제정보조를 받지 못하는 중산층이며, 많은 학생들이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이 있거나 대학원을 위해서 돈을 절약하려고 하기 때문에 4년보다 3년의 대학생활을 선택한다. 또한 대부분이 고등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갖고 있으며, AP시험을 통해서 크레딧을 받아 같은 학년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한 학기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

플로리다에서 온 엘리샤 웨그는 3년 만에 저널리즘 전공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 BU)를 졸업, 현재 법대 진학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대학등록금이 말도 안되게 비싸고, 경제도 무척 어렵기 때문에 빨리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현재 BU에선 전체 학생수의 7.8%가 조기졸업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10년 전 5.1%에 비하면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스톤 지역 대학들은 여러 정책들을 시행해, 학생들의 조기졸업을 돕고 있다. 서픽 대학교(Suffolk University)는 이번 여름부터 온라인 강좌를 제공, 대학등록금을 지불하기 위해 일하는 학생들에게 엑스트라 크레딧 기회를 제공했다.
버클리 음대는 수업 이후 시험을 치는 학생들에게 요금을 청구하지 않으며, 웰슬리 대학(Wellesley College)은 다른 학교들처럼 학기 중간중간 방학 때마다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웨슬리 컬리지 학장 수잔 코헨은 "빨리 졸업하는 것은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추세는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하는 데서 오는 학생들의 압박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해 향후 논란의 소지를 암시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몇몇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조기 졸업하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캠퍼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놓칠까 걱정이라고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로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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