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제 실비아 문제 대두, 규제법안 곧 입법될 듯
보스톤코리아  2008-07-28, 09:27:49 
지금까지 멕시코의 마자텍 인디언들에 의해서 치료법 혹은 종교 의식에서만 쓰여왔던 허브, 셀비아 (salvia divinorum)가 요즘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들에게 환각제로 쓰이고 있어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상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마약 단속국 DEA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는 아직 셀비아를 불법화시키지 않고 있다. 메사추세츠 주를 포함한 미국의 대부분 주에서도 셀비아가 아무런 제재없이 상점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가 되고 있는 상태다.

셀비아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알콜, 마리화나, 아편, 혹은 코케인 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떨어지지만, 미국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YouTube)의 비디오 클립을 통해 빠른 속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DEA의 대변인 로진 웨이트는 약물의 남용은 대체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만 통용되지만, 약물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올랐을 경우, 그 보급 속도가 두 배가 넘게 증가된다고 밝혔다. 이에 보스턴 글로브는 노스이스턴 대학(Northeastern University), 보스톤 대학 (Boston University), 그리고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셀비아를 사용해 본적이 있는 학생들의 경험담을 일면 기사로 다뤘다. 셀비아를 체험했던 학생들은 한결같이 짧으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토로했다 한 학생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듯 했고, 마치 미국 독립전쟁시대 캠프파이어 앞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크리스마스 전구들이 마치 허공에 떠있는 촛불처럼 보였으며, 셀비아를 했을 때 일시적으로 운전하는 방법을 잊어버려서 운전을 멈췄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노스이스턴 대학(Northeastern University)에 다니는 패트릭은 셀비아는 다른 약물들처럼 무조건 기분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을 실제로 경험하게 만든다고 했다. 또한 보스턴 대학(Boston University)의 재학생 스무살나이의 시드는 한 오분간 육체를 빠져나가는 듯 한 강렬하면서도 기분 좋은 경험을 했지만 60불 가격에 비해선 가치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말한 이런 강렬한 경험들은 유튜브(YouTube)의 충격적인 비디오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셀비아 사용자들의 동공이 풀린 눈으로 주체 할 수 없이 웃는 모습, 간단한 과제나 대화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런 비디오들은 지금까지 수만 명이 봤을 정도로 매우 인기가 많다.

셀비아를 불법화 시키려는 법안이 현재 입법부를 통해 검토되고 있으며, DEA는 미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과 함께 여러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셀비아를 마약으로 분류 시킬 것 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델라웨어 주가 셀비아를 불법화한 이례로 12개의 주가 현재 셀비아 사용을 금하고 있는 반면, 메사추세츠는 아직도 셀비아 사용을 금지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온라인 상점들은 이런 점을 이용해 “셀비아가 곧 불법화 될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며 소비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University of Marlyland)의 물질남용관련 조사에 의하면 셀비아의 정신활성 물질 살비노럼 에이(Salvinorum A)는 가장 강력한 천연 환각제이며, 이것의 장기간복용이 인간의 뇌와 장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칠드런스 병원(Children’s Hospital)의 청소년 약물 남용 프로그램 담당관리자, 샤론 레비 의사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셀비아를 한번쯤은 사용해보았다며 만약 셀비아가 불법화 될 경우 셀비아 사용이 적어 질 것 이라며, 셀비아의 불법화를 옹호했다.  

로사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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