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의 90% 심각한 체중 압박에 시달려
보스톤코리아  2008-03-09, 09:39:56 
결혼식 날 완벽한 모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예비 신부들이 늘어나 '신부 스트레스'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스위크(Newsweek)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결혼식 날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하는 신부의 바람은 당연하다. 그러나 최근 확산되고 있는 여성의 '레드 카펫의 여배우와 같은 모습'으로 재탄생되기를 원하는 지나친 욕망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예비 신부들은 치아미백, 얼굴 마사지, 보톡스, 필링, 손톱, 화장, 제모, 머릿결 관리, 태닝 등 결혼식 날 완벽하게 보이고자 온갖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 일부 여성은 드레스가 돋보이는 몸매를 위해 지나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쇼 ‘Rich Bride, Poor Bride’의 웨딩 플레너 헤이디 앨런(Heidi Allen)은 많은 신부의 가장 공통된 점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며 많은 신부가 현재 치수보다 2 치수 작은 드레스를 주문한다고 지적했다. 앨런은 그녀의 고객 중 한 여성은 자신의 현재 모습(사이즈 20)을 인정하지 못한 나머지 자신의 몸에 맞지도 않는 사이즈 12의 웨딩 드레스를 주문했다고. 그리고 결혼식이 다가오자 급하게 치수를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러한 여성의 모습을 보며 "딱하기 그지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또 아이러니하게도 마른 여성이 더 날씬해야 한다는 집착이 강하다며 그 때문에 "많은 여성이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결혼식에 입장한다"라고 지적했다.
위스콘신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ilwaukee)의 로리 네이벌스(Lori Neighbors) 영양학과 교수는 결혼을 6개월 앞둔 여성 272명을 대상으로 최근 ‘결혼식과 체중 감량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했다. 이들의 식습관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의 70%가 10파운드 이상의 체중 감량을 원했으며 나머지 20%에 달하는 여성도 "현재 상태에서 더는 살이 찌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라고 답해, 거의 모든 여성(90%)이 결혼식을 앞두고 심각한 체중 압박에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높은 열량의 음식을 자제하고 운동 수위를 높이는 등 비교적 건강한 방법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중 20%의 여성은 밥을 굶거나, 설사제 또는 처방받지 않은 다이어트 약을 복용, 심지어 흡연을 하거나 식사 후 먹은 음식을 토해내는 등의 '병적증상'을 나타낸 경우도 있어 상태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있다. 또한,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자주 행해지는 보톡스, 필링 수술, 태닝 등은 자격증 없이 행하는 불법 시술도 있어 이로 인한 부작용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년 동안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다이어트 캠프를 운영하는 트레이너 마크 밴드라미니(Mark Vendramini)는 "많은 여성이 드레스를 입었을 때 두드러지는 팔뚝 부위 살과 어깨 너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을 빼려고 노력하지만 단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 기간에 살 빼기를 원해 다이어트 캠프를 찾는 여성은 보통 두 번째 모임에 참가한후 포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1주에 1~1.5파운드의 몸무게 감량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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