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해는 실링이 문제아로?
보스톤코리아  2008-02-24, 08:55:37 
글로브 칼럼니스트  댄 소흐네시의 실링에 대한 질문
■연습후 띠오 엡스틴 단장을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쳤는데 레드삭스 구단에 불만이 많은가?
■어떻게 어깨를 다쳤는가?
■어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레드삭스의 저액 계약제시를 받아들였나?
■만약 레드삭스의 재활훈련이 ‘0성공률’이라면 왜 따르고 있나?
■만약 올시즌 투구가 불가능하면 은퇴의사가 있나?
■만약 투구를 못하면 8백만불에 대한 죄의식은 없는지? 실링은 항상 이런 것이 옳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해왔었다. 이번 계약을 위해 로비하고 때로는 압력을 가한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나? 키이쓰 포크(전 레드삭스 클로저)의 경우 지난해 봄 인디언스와 5백만불에 계약했지만 투구가 불가능해지자 그 계약을 스스로 파기했다.



레드삭스 투수 커트 실링(41)이 자신의 어깨부상에 대한 구단측의 조치에 대해 계속 불만을 토로하면서 레드삭스 스프링캠프의 주요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실링은 18일 일부 언론사 기자들만 초대해 자신이 원하는대로 수술을 선택하지 못하고 레드삭스구단의 권유대로 휴식과 재활운동을 겸하는 보수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음을 명확히 했다.
커트 실링의 부상은 어깨근육 파열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수술은 이두근 건고정술(biceps tenodesis; 파열된 이두근의 힘줄을 다시 잇는 수술)이라 부르는 드문 수술이다.
커트 실링은 레드삭스 구단이 권장하는 재활치료를 가르키며 "나는 따르는 것 외에 별다른 선택이 없다. 만약 이 방법이 효력이 없으면, 올해에도 투구가 불가능하고, 아마도 영구히 투구를 할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고 자신의 불만 이유를 밝혔다.
보스톤 스포츠 및 어깨 관련 센터의 외과수술전문가 수잔 밀러 박사는 이두근 건고정술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투수에게 시술된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으며 "자신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한 선수도 이 같은 시술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 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드문 수술이라는 것. 이 수술의 회복기간은 중년 혹은 그 이상의 나이인 경우 4-6개월 정도이라고.
실링은 투수 및 포수의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신의 심경을 밝히지 않아 왔었다.
실링은 매일 아침 6시에서 6시 30분경 재활훈련장소에 도착, 팀이 지정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8백만불의 계약금을 올시즌 활약여부가 불투명함에도 모두 챙기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의구심에 대해 자신은 MRI등 각종 신체검사를 통과했음을 지적하며 정당하다는 것을 밝혔다.
실링은 지난 12월 중순부터 투구를 시작했으며 어깨에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이후 다시 투구를 시작했으나 더 심한 통증을 느껴 즉각 중단해야 했다.
"일부에서는 내가 이번 상황을 통해 돈만을 챙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내가 여기서 이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지난 해말 다른 두 팀에서 1천4백만불을 제시받았었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자기 맘대로 생각하고 결론짓는다. 나는 그 당시 아주 건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껏 언론을 기피해왔던 것은 잡음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친밀한 일부 언론들을 은밀히 불러 자신의 견해를 밝힘으로서 사실상 팀내 잡음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들의 불만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한편 레드삭스 존 헨리 구단주는 실링의 행동에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커트 실링의 서커스에 적절하게 맞춰서 도착했다"는 그는 "실링은 결코 기분나빠할 일이 아니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커트 실링과 팀에 어느 것이 최선인지를 생각해서 노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링의 수술을 권유한 크레익 모건 박사가 레드삭스 치료방법이 "0%의 확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은 발언임을 밝혔다. 그는 실링의 계약에 대해 "부상은 언제든지 일어나는 것"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커트 실링은 1995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팀닥터가 자신의 증상을 잘못 진단했고 결국 모건 박사의 진단을 받아 수술한 후 자신이 나아졌음을 이야기 하면서 "14년 후에 여기에 와 있다. 그는 언제나 옳았다. 그는 첨단의 전문가이다."고 자신이 그를 믿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실링은 결국 (투구가 아닌)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링이 자신의 블로그 38pitches.com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자 대부분의 팬들은 커트 실링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팬들은 정말 수술이 절실하다면 올해 계약을 스스로 파기하고 수술을 한 후 다시 재기해서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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