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에서 출시한 블루레이 DVD플레이어

장기적- 소비자에 이득 … 단기적- $400플레이어 가격인하 늦출 듯


고화질 DVD 포맷 전쟁이 소니 계열의 블루레이 포맷의 승리로 결정났다.
최근 온라인 DVD렌탈 회사 넷플릭스(Netflix, Inc.)가 블루레이를 공식 포맷방식으로 선정하고, 베스트 바이와 월마트 트 등이 소니의 블루레이 DVD 손을 들어줌으로 인해 도시바의 HD DVD 방식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것이 됐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지원을 받았던 도시바가 결정적으로 흔들리게 된 것은 지난달 워너 브라더스사가 추후로는 모든 고화질 DVD는 블루레이 방식으로 생산한다고 선언하면서 부터였다. 워너 브라더스사의 움직임은 추후 출시되는 영화의 75%가 블루레이 방식으로 포맷된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도시바로서는 버티기가 힘들었다.
도시바의 아추토시 니시다회장은 “워너 브라더스사의 결정은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말하고 “만약 계속 포맷전쟁을 이끌어 간다면 소비자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것이고 동시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포맷전쟁 포기 선언 이유를 밝혔다.
소니와 도시바의 HD DVD전쟁은 지난 1980년대 Beta Max와 VHS의 포맷 전쟁이후 최대의 포맷 전쟁이었다.
더이상 어떤 고화질 DVD를 사야할지 망설일 필요가 없고 두개의 DVD를 구입해야 할지도 모르는 어려움에 봉착할 필요가 없기에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은 이번 포맷전쟁의 종료로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지금까지 도시바의 HD DVD를 구입한 1백만의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을 줄뿐만 아니라 심한 경쟁으로 인한 DVD가격 인하가 더이상 이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있다.
비록 포맷 전쟁은 끝났지만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좀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블루레이 DVD는 아직도 약 12-18개월을 더 기다려야 현재의 HD  DVD플레이어 가격대인 $100선에 도달할 것이며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 사양도 늘어날 것이라고. 현재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는 $400선에 판매되고 있다.
블루레이 방식을 채택한 영화사는 워너브라더스, 20세기 팍스, 월트 디즈니, 라이온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사, 메트로 골드윈 마이어 사 등이다. 단지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셜 사만이 도시바의 HD DVD를 선택했다.
유니버설 사는 앞으로 블루레이 디스크 출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HD DVD 디스크 생산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홍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