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디자이너들 뉴욕 패션계에서 급부상 |
보스톤코리아 2008-02-18, 11:34:30 |
지난 5일 영국 경제전문지 Financial Times는 뉴욕 패션계에서 한국계 디자이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인터넷판 기사에 보도했다.
미국 패션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젠 아트(Gen Art)가 최근 선정한 디자이너 8명 중 4명이 한국인 또는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뉴욕의 명문 파슨스(Parsons)디자인 학교에는 패션디자인 학부과정 학생들의 절반이 아시안 또는 아시아계 미국인, 그리고 그 중 29%를 차지하는 사람들은 한국 출신이다. 또 다른 명문 디자인 학교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한국인 학생은 2003년 57명에서 2006년 152명으로 급증했다. 경제 성장을 통해 1980년대 늘어난 한국의 중산층 국외여행과 서구문화에 노출되면서 창조적 정신과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FT는 분석했다. 1992년과 96년에는 패션전문잡지 엘르 코리아(Elle Korea)와 보그 코리아(Vogue Korea)가 출범했고, 한국에 디자이너 의류의 수요가 급증하는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한국학생들의 지원이 급증하자 뉴욕 파슨스는 대기업 삼성 계열과 함께 디자인학교 (SADI: 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를 설립하기까지 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한국계 디자이너로는 리처드 채(Richard Chai)와 두리 정(Doo-Ri Chung)이 꼽힌다. 리처드 채는 1980년대풍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두리 정은 2006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 신인 디자이너상과 스와로브스키 페리 엘리스 상(Swarovski Perry Ellis Award)또한 같은해 받는 등 패션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디자이너 그레이스 선(Grace Sun)은 영화 포스터 디자인 일을 하다 패션계에 뛰어든 사례로 불과 2년 전에 자신의 옷 디자인 콜렉션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활발히 한 그녀는 중국 문화와 한국 문화를 비교할 때 "중국 문화는 음식과 요리에 깊은 관심을 쏟는 데 비해 한국 문화에서는 상대적으로 외모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패션이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지적했다. 맨해튼 5번가에 있는 고급 백화점 벌그돌프 굿맨(Bergdorf Goodman)의 여성패션 담당자 루팔 파텔(Roopal Patel)은 "한국계 디자이너인 리처드 채와 두리 정의 공통점은 매우 세심하다는 것"이라며 "디자인뿐 아니라 섬유, 바느질, 미학적인 면까지 이 분야 전문가가 되는 데 필요한 것을 모두 생각하고 옷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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