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의 너도 나도 국외 캠퍼스 설립 인기 |
보스톤코리아 2008-02-18, 11:31:34 |
미국 대학의 학위 취득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대학들의 국외 캠퍼스 설립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미국 대학들은 큰 투자 없이도 좋은 수입과 인지도 상승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국외 캠퍼스 설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타르(Qatar) 수도 도하에 있는 'Education City 캠퍼스에서는 Carnegie Mellon 컴퓨터공학과와 Georgetown 외교학과, Cornell 의과대학과 텍사스 A&M 공학과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다. 두바이에서는 Michigan State University와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가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졸업장 장사'라는 비판 또한 피해가기 어렵다고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10일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9·11과 함께 시작됐다. 9.11사태로 인해 국제화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된 미국 대학들은 국외 캠퍼스 설립의 매력을 깨달았다. 분교를 세우면 비싼 등록금을 내는 외국 학생들을 끌 수 있고 학문 교류가 쉬워지는 동시에 인지도도 올라간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외국 정부들 또한 국외 미국 대학 캠퍼스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중동 국가들은 9·11사태후 중동 학생들의 미국 입국이 힘들어지자, 오일달러를 흔들며 미국 대학을 유치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뉴욕대에 중동 캠퍼스 건립 선수금조로 5천만 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과거 외국 진출을 모색하는 미국 대학들은 교환학생이나 공동학위 프로그램 등을 이용했다. 외국에 캠퍼스를 설립하면 교육 제도와 가치관의 차이 등의 문제점이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 미국 대학들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존 섹스턴 뉴욕대 총장은 "물리학과 정원 중 10%가 외국 캠퍼스에서 충원되면, 미국 내 물리학과 정원을 10% 더 늘일 돈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립대조차 이에 동참하며, Michigan State Univ-ersity,George Mason University등이 중동과 중국 등에 학교를 세웠다. 특히 중국은 인도와 싱가포르를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지역으로, 미국 대학 10여 곳이 경쟁적으로 경영학과 공학 등의 학부 과정을 설립 중이다. 그러나 이런 대학 가운데 일부는 국외 캠퍼스에 본교 교수가 아닌 별도의 단기 인력을 채용해 교육의 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1.해당국 과의 문화적 가치 충돌, 2. 미국 세금의 국외 학생 지급, 3.미국과 해당국과의 관계 악화 가능성 등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고 뉴욕타임스 기사는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하원이 지난해 7월 개최한 대학 세계화에 대한 청문회에서도 '기술과 인력 유출 등이 우려된다'라는 의견과, '어차피 미국 대학의 이공계 학생 상당수는 외국인 아니냐'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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