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부터 영어로 진행하라" |
보스톤코리아 2008-02-10, 12:12:52 |
신해철, 인수위 영어교육 정책 비판
가수 신해철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교육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해철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인수위의 '영어 몰입교육' 정책 등에 대해 성토하며, "먼저 국방장관, 내무장관, 대통령이 모여서 영어로 국무회의를 한 다음에 전국민이 영어를 하도록 얘기하라"며 "국회에서도 영어로 토론해서 표결에 부치라. 국회의원 중에 영어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던가, 호주 캐나다와 함께 영연방으로 들어가던가"라며 "자진해서 식민지가 되라. 그러면 전국민이 영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구가 5천만인데 고등학교 때부터 수업을 영어로 해 전국민이 영어를 하도록 만들겠다는 발상은 불가능하며 가능하면 안된다. 이는 반민주적이기 때문"이라며 "5천만 인구 중 일생 영어를 쓸 일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에서 시민권, 영주권 따도 LA 한인타운 사는 사람 중 영어 못하는 사람이 수십만명"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영어가 불필요한 사람에게 영어를 범용화 할 필요는 없다"며 "강제로 영어를 끌어다 가르치면 막대한 자원의 낭비다. 국사 시간에도 영어로 가르치겠다는 건 아니지 않나. 이순신 장군을 '제너럴 순신'이라고 배울 것이냐"고 주장했다. (연합뉴스=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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