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과 Hudson River를 경계로 한 뉴저지는 서쪽이 Pennsylvania, 남쪽이 Maryland와 Delaware주 등으로 둘러싸인 작은 주이다. 동부에서는 제일 큰 선박물류 운송기지와 미국 제2의 Game장인 Atlantic City 외에는 이렇다 할 것이 없는 곳이지만, 길게 뻗은 해안선을 따라 가늘고 길게 뻗어 내려간 섬은 지형 특성상 동부에서 제일 많은 해수욕장을 지니고 있다. 육지와 떨어진 또 다른 해안선은 희고 깨끗한 모래의 해수욕장이 즐비하고, 내륙쪽의 해안에는 두부모를 자른 듯이 잘 가꾸어 놓은 울타리 안에 고풍스러운 Summer House가 있다. 이 모습을 보노라면 풍요로운 지중해 연안의 건축구조와 같다는 느낌이 들어, 자연과 부자연의 조화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다듬어져 더 자연스럽게 보여지는가 보다. Perth Amboy에서 시작하는 해안선은 해변 도시민을 위한 고속도로(Garden stat p.way)가 나란히 있어 어느 해변을 가더라도 잘 연결된 도로망은 불편함이 전혀 없다. 이름처럼 잘 가꾸어진 도로(Garden s p.way)는 아름답고 신나는 길, 대형차가 없어 조용한 길, 도로 주변을 너무나 아름답게 가꾸어 절개지(切開地)마다 심어놓은 야생화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길이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길을 따라 N.J 해안선을 더듬어 내려가 보자.

1) Sandy Hook
GS.P.Way Ex 117에서 RT 36(E)을 타고 Hight land에서 왼쪽 끝에 자리한 Sandy Hook Lighting House에는 내륙 쪽으로 깊은 만이 있다. 이곳은  파도가 없고 수심이 적당해 흙 모래로 이루어진 바닥은 씨알 좋은 가자미가 많은 곳이다. 특히 조금 아래 Red Bank 마을 깊숙히 있는 연못처럼 생긴 Bay에는 Sundie라는(작은 가자미 처럼 생기고, 엷은 모래색의 내장이 보이는 물고기) 아주 귀한 물고기가 잡힌다. 백인들이 매우 선호해 즐겨잡는 Sundie는 기름에 튀기면 살이 얇아 쿠키처럼 씹는 감이 좋다. 그림 같은 풍경에 둘러싸인 호수처럼 잔잔한 물 위에 낙엽처럼 작은 배를 띄워 즐기는 낚시는 매우 안전해 가족과 함께 하기에 아주 좋은 레져다.

2) Deal
바닷가 도로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네덜란드 풍차가 있어 아름다운 작은 해변 마을. 그곳에 가면 항상 풍차식당의 아이스크림을 즐기곤 한다. 맛도 있지만 조용히 돌아가는 풍차 아래서 잠시 쉬는 것도 좋아서이다. 이곳의 바다는 파도가 높기 때문에 오래 전에 소형 선박의 접안용으로 만들어 놓은 짧은 방파제(4~50m)가 여러 개 있다. 바위마다 다닥다닥 붙은 새카만 홍합은 Black Fish의 좋은 먹거리며, 주위의 모래바닥은 파도가 뒤집어 주는 모래 속의 먹이를 찾는 광어들이 넉넉해서 좋다. 바위의 표면이 돌이끼로 덮여 매우 미끄러우므로 방파제용 낚시화가 꼭 필요한 곳이다.

3) Belmar
G.s.p way에서 RT 138(E), New Jersey(이하 N.J.)에서는 제일 큰 어항이다. 포구마다 정박해 있는 배들의 풍경이 그림 같은 곳, 수산물 가공 공장과 선박 매매업이 활발한 곳으로 항구의 면모를 두루 갖춘 곳이라 하겠다. 뉴저지에서는 제일 많은 낚시배가 출항하는 곳으로 Party Boat는 계약에 한한다. 고등어철(3월과 11월)을 기다리는 한인들은 초황 소식과 함께 모여들어,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지인들과의 대화도 나누고 낚시체비를 점검한다.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하는 배마다 길조(吉鳥)를 염원하는 깃발이 선명하다. 싱싱한 횟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Market이 있으며, Sea Food 식당이 많은 곳이다.

4) Point pleasant
N.J 해안의 대표적인 Summer House 지역이며, 작고 아담한 지역 주민들의 해수욕장이 많은 곳이다. 높은 석축 아래 펼쳐진 백사장 주위에는 여러 개의 방파제가 있어 광어, 농어, 블랙, 스내퍼 등의 어종이 많은 곳이다. Private Area가 많은 이 곳의 특성상, 이동할 때는 별장의 담장을 지나지 말고 불편하더라도 석축 아래 얕은 물로 이동하는 예의는 꼭 지켜야 할 곳이다.

5) Ocean city
G.s.p way Ex30, RT52(E)
여름 휴양지이자 항구이다. 잘 다듬어진 석축 수로를 따라 들어오는 선박들은 내륙에 만들어진 여러가닥의 pear에서 쉰다. 우거진 숲속에 있는 건물들과 검푸른 바다, 무질서하지만 깨끗한 석박들은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형형색색으로 움직이는 어린이 놀이기구는 물론, 게임장, 사격장, 식당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한 점이 없다. 높지 않은 석축에는 많은 Sea Bass 치어들이 있어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낚시터이며, 어린이용 낚시대는 대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곳 항구에서 출항하는 낚시 배는 주로 Sea Bass를 잡는데, Jumbo Size의 SeaBass를 cooler 가득히 잡을 수 있는 매력이 있어 곳으로 뉴욕의 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6) Cape May
G.s. p way 끝에서 RT 109로 가면, 황량하면서도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철새 도래지인 이곳은 조류 연구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Discovery Channel에서도 여기 철새들의 생태를 방영하곤 한다. 이곳 해안에는 Horseshoe Crab(군용화이버처럼 생기고 꼬리가 긴 모양)이 많이 서식하고 산란을 하는데, 얕은 물 모래속에서 살고 있는 새끼(주사위크기)를 찾아 철새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낚시꾼 역시 그것을 잡아 Black Fish의 Bait으로 쓰는 이곳은, 군사적 요충지로서 1차 대전 때 독일군 전함의 근접과 상륙을 막기 위해 장애물을 수중에 설치한 것이(통나무를 수없이 박아 놓아 썰물 때에도 보이지 않음) 지금까지 남아 있어 홍합과 굴 등이 틈도 없이 붙어 있고, 해초가 적당히 자라 물고기들의 요람이 된 곳이다. 또한, 두께가 1m가 넘는 콘크리트 구조물(대공포대가 있던 건물)은 오랜 세월 거친 파도와 육중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부 받침목이 훼손되면서 물에 박히고 기울어 굴속 같이 어두운 공간을 형성한다. 이곳에 집을 짓는 Black Fish는 30~40 Lbs급 대형이라 잡아 놓고 보아도 무서울 정도이다. 중국인 어부들이 배낚시로 잡은 Black Fish를 뉴욕의 한국 횟집에 산체로 넘기기도 한다. Cape May 입구의 작은 도시 Cold spring의 중앙 공원에는 매일 저녁 크고 작은 공연이 열려, 재미있고 즐거운 저녁을 보낼 수 있고, 야외에서 B.B.Q를 먹으며 낚시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어 좋다.

7) Dela wear River
New York state에서 발원한 맑은 강줄기는 하류로 내려오면서 Pennsylvania와 New Jersey를 갈라 놓는다. 강물이 동부에서는 보기 드물게 맑고 깨끗해 바닥의 자갈이 훤히 보여, 오염되지 않은 맑은 강줄기가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이는 곳이다.
위의 3개 주를 접하고 있는 New York의 Port Jervis는 시골의 조용한 도시지만, 높은 산허리를 돌아 흐르는 강물을 보노라면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아름답다. 이렇게 맑은 물에서 자라는 장어는 매우 담백하고 장어 특유의 갯내도 별로 나지 않는다. 여기에 정착한 한 한국여성은 현지인과 결혼하여, 민물장어를 잡어(한국식당에 납품) 높은 소득을 올리고있기도 하다. N.J. 80(w)로 가면 Pennsylvania에 들어서는데 209(N)를 타고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Dingmans Fierry가 나온다. 그곳은 잘 꾸며놓은 시설과 훼손되지 않은 산림 사이사이에 Camp장을 만들어 한여름의 이곳은 자리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붐빈다.  
크고 작은 돌이 많아 밤에는 이곳에서 장어낚시, 낮에는 Big Mouth Bass와 메기를 잡을 수 있고, 여러 가족이 같이 갈 경우 천렵을 즐길 수 있다. 강물에 돌을 들추면 말조개가 많이 나온다(홍합처럼 생긴 민물조개). 집체 보다 더 큰 바위의 음지에는 석이버섯(stone mushroom)이 많아 주위에 흔이 서식하는 참나물을 뜯어 어죽을 쑤면, 기가 막히게 맛이 있어 하루종일 물에 들락거리며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굽이치는 물살과 수려한 경관속을 흐르는 카누를 타고 노를 저으면, 일사불란한 가족력과 사랑을 느껴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댈라웨어강의 조개국 끓이기
a. 손질한 조개를 끓는 물에 넣고 조개가 벌어지면 살만 발려 잘게 다져 놓는다.
b. 조개 삶은 물에 몇 조각의 생강을 넣고 팔팔 끓여 다른 그릇에 살며시 붓고 모래와 이물질을 걸러낸다.
c. 참나물과 석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손질해 놓는다.
d. 다진 마늘, 된장, 고춧가루, 파, 씻은 쌀, 양파를 준비하고(적당량)
e. 밀가루를 반죽하여 수제비를 할 수 있도록 비닐에 싸둔다.
f. b의 끓는 조갯물에 a의 다진 조개를 넣고 삶아(조개가 질겨 다져 놓음) 조개살이 연해지면 쌀을 넣고 한소큼 끓으면 c, d를 넣는다(주의, 된장은 갯내를 없애기 위해 넣으므로 조금만 넣는다). 파가 익을 때 쯤에 준비한 밀가루 반죽을 뜯어 수제비를 넣으면 되는데, 후추나 산초 가루를 넣으면 조개맛과 참나물 향이 사라져 식당에서 먹는 음식 같아 유의하고, 붉은 고추로 만든 소금 양념장을 넣으면 옛날 시골의 강가에서 먹던 어죽이 생각날 것이다.
( 다음 호에는 Maryland편이 연재됩니다)


최석천 (전문 낚시인)
최석천씨는 뉴욕지역에서 낚시 가이드와 미주, 남미, 유럽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330-774-6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