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설날 문화 모두의 잔치로
보스톤코리아  2008-02-10, 11:55:43 
뉴잉글랜드와는 달리 뉴욕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이 큰 잔치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200여 개 민족이 모여 사는 뉴욕은 민족마다 고유의 잔치를 벌이는데 소수계 최대의 행사로는 단연 설날이 첫 손에 꼽힌다. 설날은 한인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베트남, 동남아 출신 화교들의 큰 명절이기도 한 까닭이다.
거의 2월 한 달간 뉴욕시 5개 도로에 걸쳐 크고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뉴욕주민들은 '음력 설날(Lunar New Years)'을 잘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즐겁게 지낸다는 것. 합동차례 상에는 벽안의 미국 사위도 공손히 잔을 올리며 절을 하기도 하며 흥겨운 가락의 풍물단 구성원으로 익숙하게 상모를 돌리고 장구를 치는 미국 여성도 있다.
지난 2일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에서는 '문 오버(Moon Over) 음력설'을 축하하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의 전통무용공연이 개최됐, 3일 브루클린(Brooklyn) 식물원에서는 음력설 잔치의 일환으로 플라워 마켓 행사가 열렸다. 무술전문가들의 시범과 어릿광대들이 어우러진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오는 9일 플러싱(Flushing)에서는 '음력설 행사 한·중 합동행진'이 열리기로 해 눈길을 끈다. 고유의 의상을 차려 입은 한인들과 중국인들의 퍼레이드가 유니온 거리 선상에서 펼쳐지고 타운홀에서는 한국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민속공연 행사가 이어진다. 한인 풍물패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일 플러싱과 16일 맨해튼(Manhattan)에서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하기로 해 많은 외국인의 호기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6일 플러싱 타운홀의 티하우스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퍼 왕의 음력설 기념연주회가 열리고 23일에는 파운드 뮤직앙상블의 공연과 함께 전통 아시아 타문화 소개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한편, 사정상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한인들을 위해 뉴욕 일원의 각 사찰에서는 3일 합동차례가 일제히 열렸다. 뉴욕 최고(最古)의 사찰 원각사(주지 정우스님)에서는 이날 120여명의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차례상이 올려졌다. 이 중에는 미국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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