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7가지 |
보스톤코리아 2008-02-10, 11:52:03 |
‘텔레비전을 가까이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에 해롭다.’ 라는 말을 잔소리처럼 듣고 산 사람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눈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가 언제부턴가 상식으로 통하게 됐다는 걸 보여준다. 하지만, 전문의에 의하면 보통 일반인들이 당연히 여기는 눈과 관련된 정보들 대다수가 그릇된 정보들이라고 한다. 눈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았다.
1.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눈이 나빠진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를 사용하면 눈에 피로 또는 안구건조증이 올 수 있으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했다는 자체로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대신 일 도중 잠시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독서나 컴퓨터 작업시 눈 깜박여주며 10분씩 휴식해 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참고로 안구건조증은 가습기를 틀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함으로 미리 예방할 수 있다. 2. 시력은 2.0 이 가장 좋다. 가장 좋은 시력은 2.0이 아닌 1.2~1.5로 보고 있다. 젊은 사람이 시력이 2.0인 경우 원시안이기 때문에 그만큼 노안이 빨리 온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은 45세를 전후해 수정체의 조절력 감퇴로 노안이 진행되지만 2.0인 사람은 35∼40세를 전후해 노안으로 진행된다. 반대로 원거리시력이 1.0 이하인 경우는 노안이 늦게 나타난다. 3. 어두운 곳에서 독서를 하면 시력이 감퇴한다. 어두운 환경과 시력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과거 촛불이나 석유등 밑에서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했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안과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4. 한번 안경을 쓰면 시력이 나빠져 평생 안경을 써야 한다 안경을 착용한다고 해서 시력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올바른 안경 착용은 시력발달 과정에 있는 어린이에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도수보다 높은 안경을 쓰면 오히려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정확히 검안한 후 사용해야 한다. 어려서 원시 등의 원인으로 안경을 쓰면 성장하면서 안경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5. 콘택트렌즈는 관리용액에 담가두는 것만으로 세척된다 바쁜 현대인에게 간편한 노럽(No Rub) 렌즈 관리 용액의 출시로 많은 착용자가 렌즈를 문질러 세척하면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과 습관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위생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태지역 최고 안과 전문의와 연구원,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2007 아태지역 콘택트렌즈 관리 회담'에서는 콘택트렌즈와 케이스의 오염을 방지하려면 꼭 렌즈를 문질러 세척해야 한다는 소비자 지침서를 발표했다. 렌즈를 문지르고 세척하는 것이 추후 착용감을 좋게 해주는 것은 물론 먼지를 제거해 주고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만지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콘택트렌즈 다목적 관리용액을 이용해 문지르고 세척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렌즈를 문지르고 세척하는 관리법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리법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렌즈 표면에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나 이물질을 99%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6. 렌즈케이스와 관리용품은 욕실에 보관한다 렌즈케이스와 관리용품을 보관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건조해 습기가 적은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착용자가 편의를 위해 렌즈와 케이스를 세면대 주위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욕실은 비교적 습도가 높아 세균증식이 쉽기 때문에 렌즈 관리용품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7. 렌즈케이스는 매번 렌즈관리용액을 넣기 때문이 말릴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렌즈착용자는 콘택트렌즈 관리에는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렌즈케이스에는 무신경한 경향이 있다. 렌즈케이스는 렌즈를 넣고 관리용액이 채워져 있을 때 용액의 작용으로 세균 증식이 어렵지만 렌즈를 빼고 용액을 비운 뒤 뚜껑을 닫아 보관할 때 미생물의 저장소가 될 수 있으므로 케이스를 다목적 관리용액으로 헹군 후 반드시 건조해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정 기간에 사용한 렌즈 케이스는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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