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사 건강문제 대형참사 부를 뻔
보스톤코리아  2008-02-10, 11:32:17 
승객이 대신 운전대 잡아 대형사고 면해


MBTA 버스 운전사가 갑작스런 육체의 통증으로 운전대를 놓는 바람에 버스가 나무, 소화전, 주차된 차량 등과 충돌한 후 가까스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지난 1월 31일 오전 8시경 리비어에서 일어났다. 이 날 사고를 낸 119번 버스의 운전대를 잡은 이는 버스기사 경력 22년의 베테랑 운전사였다. 그러나 응급상황에 빠진 운전사는 버스에 대한 통제력을 갑자기 상실했고, 버스는 곧 주차된 차와 전신주, 소화전과 충돌한 후 St. Mary 성당을 향해 질주하게 되었다. 버스가 성당을 향해 달려가자 승객이었던 바우버커 파티(Boubekeur Farthi)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 운전사를 대신해서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운전대를 틀어 버스가 가드레일과 충돌하게 함으로써 버스를 가까스로 멈추었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파티씨 외에 다른 한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두 승객 모두 허리와 목의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올해 43살의 버스 운전사는 곧바로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로 후송되었다.
MBTA는 현재까지 버스 운전사의 이름과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 않고 있다. MBTA 대변인 조 페사트로(Joe Pesaturo)는 이때까지 이 운전사가 정상적으로 버스를 운전하지 못할만한 어떤 질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버스 운전사)는 22년 2개월 동안 운전을 해 왔다. 우리가 아는 한 그에게 문제는 없었다"라며 "응급요원이 버스 운전사를 버스에서 끄집어 내었을 때 그는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의식은 있었고 호흡도 있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알렸다.
버스 사고가 있었던 One Malden Street에 거주하는 마리노 베라스쿠에즈(Marino Velasquez)씨는 사고 당시 큰 충돌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봤더니, 길가에 세워두었던 세입자의 차가 종이조각처럼 구겨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마치 큰 돌이 굴러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난 브레이크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난 어떻게 버스가 이토록 급격한 코너를 돌아 (이 거리로) 들어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라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을 조사하는 한편, 운전사를 상대로 마약이나 음주상태로 운전 했는지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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