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신자의 화장(火葬) 유럽에서 논란 |
보스톤코리아 2008-01-20, 00:22:07 |
교황청 죽은 자의 화장 및 산골 허용
로마 교황청이 카톨릭 신도의 시신을 화장 후 재를 뿌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지난 11일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교황청의 이러한 발표는 이탈리아의 카톨릭 교구장이 화장과 산골(散骨)을 유언한 한 남자의 장례미사 집전을 거부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이탈리아 아오스타 지역 교구장인 카르멜로 펠리코네 신부는 화장이 카톨릭의 부활 교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카톨릭식 장례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신의 유골 가루를 자연에 뿌리는 행위가 "죽음과 자연에 대한 다신교적 풍습이기 때문에 천주교식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이탈리아 주교회의의 루치아노 파코미오 교리(敎理) 담당 주교는 펠리코네 신부의 주장이 옛 신학적 사고방식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례(典禮) 학자인 실바노 시르보니 신부도 카톨릭은 매장을 선호하지만 교회 역사에서 화장을 시행한 예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카톨릭 일간지 '아베니레'에 기고한 글에서 "카톨릭에 대한 신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화장을 택하는 교인도 카톨릭식 장례의 축복을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톨릭과 개신교인의 상당수가 “몸은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이라는 성서구절과 몸의 부활에 대한 종말론적 신앙 때문에 화장을 꺼려왔다. 개신교에서는 화장과 매장에 대한 통일된 신학적 입장을 아직 정리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카톨릭의 경우 1960년 제2대 바티칸의회에서 화장에 대한 금지를 해제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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