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골드만삭스, “미 경기 이미 침체” |
보스톤코리아 2008-01-12, 22:18:25 |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실업률 통계로 볼 때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유엔은 미국 경기침체가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며 전세계 경기침체를 부를 것으로 우려하고 중국, 일본, 산유국 등에 경기부양책을 촉구했다. CNN머니는 9일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경향은 지난주말 발표된 작년 12월 고용통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현실로 다가온 경기침체’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에서 “12월 고용통계는 경제가 공식적인 침체에 접어들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경기침체 시기에는 2분기 연속 평균 주당근로시간이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3분기, 4분기에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지난 60년간 통계로 보면 실업률이 저점에서 0.5%포인트 이상 증가할 경우 침체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3월 4.4%에서 지난해 12월 5.0%로 0.6%포인트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잰 해치어스 역시 실업률 통계를 근거로 올해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했다. 해치어스는 “지난 3개월간 평균 실업률이 최저점에 비해 0.33% 포인트 이상 올랐다”면서 “실업률이 이 0.33% 포인트 벽을 넘어서는 것은 확실한 경기침체의 징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침체가 6개월에 그치고, 성장률 후퇴도 분기별로 1%를 넘지 않는 매우 온건한 침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만한 침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고, 세금감면과 같은 재정정책이 병행되는 경우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치어스는 FRB가 적극적이고 신속한 금리인하에 나서 현재 4.25% 수준인 기준금리를 2.5%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을 비롯한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경제가 아직 침체에 빠졌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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