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문제 해결 위한 연방정부의 관심 필요


보스톤 노숙자 조사국은 보스톤 지역의 노숙자 가정의 수가 3년째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보스톤 지역의 아동 노숙자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독신 성인 노숙자의 수는 오히려 감소하였다. 2006년에 1,523 명이었던 아동 노숙자는 2007년에 1,849명으로 약 21% 증가하였다. 아동 노숙자의 증가는 곧 노숙자 가정의 증가를 의미하기에 보스톤 지역의 노숙자 가정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반면, 2006년에 4,000명이었던 독신 성인 노숙자는 2007년에 3,817명으로 약 4% 감소했다.

보스톤 시장 토마스 메니노는 "통계자료는 노숙자 문제의 복잡함을 보여준다. 올겨울에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수가 많이 감소하였다. 노숙자 긴급 구호소에 들어오는 성인 노숙자의 수도 3년간 감소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현상은 곧 상당수의 성인 노숙자가 장기간 거주할 집을 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성인과 장애인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벗어나 집으로 들어가는 것에 집중했다. 이것은 나의 신념이기도 하다. 안정적 주거지가 노숙자 문제의 해결책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니노 시장은 노숙자 가정을 위해 렌트비를 원조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에는 현재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메니노 시장은 "우리는 노숙자 가정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노력을 더해가고 있고, 수백의 주택과 구호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노숙자 가족의 주거지를 마련하기에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라며 예산부족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또한, 메니노 시장은 "지금은 연방정부가 노숙자 가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문제해결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연방 정부는 노숙자 가정을 방치하고 있다"라며 연방정부의 무관심한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